경향신문·한국리서치가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5.6%로 가장 앞섰다. 2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17.4%), 3위 이재명 성남시장(12.0%)을 각각 8.2%포인트, 13.6%포인트 차로 따돌리며 선두주자로 매김했다. 문 전 대표는 반 총장의 출신지인 충청에서 1위(22.9%)를 차지했고, 호남에서도 선두(25.1%)를 되찾았다. 특히 연고지인 부산·울산·경남에서는 33.3%로 2위인 반 총장(16.8%)을 두 배 가까이 앞섰다. 문 전 대표는 지난 2개월 동안 박근혜 대통령 탄핵·퇴진 정국에서 ‘지지율 20%의 박스권에 갇혀 있다’는 분석이 많았다. 대선 국면이 본격화하면서 정체기를 벗어나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