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먹고서 설거지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 보니
누가 주차해 놓은 제 차를 꿍하고 찍었더라고요.
사고를 내본 적은 있는데, (접촉사고, 외제차라 바로 보험처리 함)
당해본 적은 처음이라 어리버리해 있다가 (사고나면 무조건 보험처리만 해야 되는지 알고 있었음.)
집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사소한 사고는 직접 카센터 가서 고치고 그 돈만 청구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여튼 카센터에 갔더니 10만원 약간 넘게 나왔습니다.
카센터에 영수증 뽑아달라고 하니까 나온 돈이랑 똑같이 뽑아줘요? 라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대로 주세요." 라고 했더니 "참 사고난 사람낸 운이 좋네, 사고내놓고 이것만 주면ㅋㅋㅋㅋ" 라고 하시고
여튼 왔다갔다한 택시비까지 들어간 돈만 정확하게 보내달라고 하니까
스스로 뿌듯한데, 왠지 손해본 듯한 느낌??
생각해보면 이게 당연한 건데 왜 이런 일이 칭찬해 달라고 해야 하는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제가 다시 사고를 낸다면, 그때 양심적인 사람을 만났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게 되네요ㅋ.
여튼, 저 잘한거 맞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