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들러서 빵을 사는 동네 빵집이 있습니다.
이 빵집을 가는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는 '싸니깐'. 게다가 늦은 시간에는 마감 세일도 하기에 더 싸집니다.
마감 세일 코너는 보통 몇개씩 봉다리에 담아 묶어서, 묶음당 얼마 같은 식으로 팝니다.
그런데, 왠지 여기 있으면 안될거 같은 아리따운 자태의 '쉬폰'이 하나 덩그라니 보이더군요.
쉬폰을 집어 들며 '아주머니, 이것도 세일하는거 맞죠?' 라고 불어 보았습니다.
잠시 안절부절하는 기색이 비추었지만, 침착을 되찾은 듯한 표정으로 아주머니가 답하더군요.
'어머 !! 그게 왜 거기있지? 하지만, 아저씨가 잘생겼으니 세일가로 드릴게요.'
장사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라는 것을 배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