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를 수십번씩 넘겨서 그날부터의 글을 다시 읽고 그 댓글을 읽고 있습니다. 그날의 자료들을 검색해봅니다.
저는,
절대 잊어서는 안돼는 것들을 아주 많이 잊고 있었네요.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수십번을 지껄인주제에.
이걸 왜, 잊고 있었을까요..
잊어간다고 느낄때마다 그날로 몇번이고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언제까지고 슬퍼할 수 만은 없지만, 왜 슬퍼했고 분노해야하는지 결코 잊어서는 안되니까요.
이 사건에서 감히 지칠 수 없는 이유들을 몇번이고 제 눈에 보여주겠습니다.
절대 잊어서는, 잊혀져서는 안돼는 일임을 알기에...
청계천 집회인원이 아주 많이 줄었습니다. 점점 자리가 비어가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주최측에서 말씀하시기를, 오늘은 2천명 정도가 오셨다고 합니다.
여러분,
부디 떠올려주세요. 다시 돌아봐주세요.
우리가 처음에 왜.. 어떤 마음으로 노란 리본을 달았었는지, 한번만 생각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