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장관은 29일 '위안부 합의' 비판여론에 대해 "반대하는 (피해) 할머니들이 있지만, 고마워하는 분이 더 많이 계시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장관은 이날 외교부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4분의 3정도 되는 피해자 할머니들이 살아생전에 아베 총리가 사죄·반성하고 책임을 통감한다는 전제 하에서 (위로금을) 수령하게 된 데 대해 고맙다는 말씀을 많이들 하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그러면서 "숫자를 비교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그런 (비교) 의도는 없지만, 냉철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누구나 피하고 싶은 협상임에도 정부가 의지를 갖고 해결했다는 점에서 이해하는 분들이 많이 있을 거로 생각하고, 지금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도 이해해줄 날이 있으리라 본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