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운전자들 은근 귀여운걸 느낄때
게시물ID : car_826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upe
추천 : 4
조회수 : 98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5/24 05:00:18


주택가라 좁고 굽이진 골목길이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집앞에 담배사러 나갈때 자주 차들을 마주치는데요


원래는 사람이 지나가고 차가 가는게 맞죠


근데 이게...

골목길 좁은데서 한참 눈치보다가 겨우 나갈라고 하는데 사람 오고
그 사람 보내고 또 나갈라면 사람오고

그 짓을 몇번을 해야 빠져나가는걸 곰곰히 보면서
뭔가 좀 빡치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거에요

그 사람의 빡침이 머릿속에 공감이 된달까?

안그래도 좁은 골목길이라 긁을까봐 예민한데
사람들 스치기라도 하면 큰일이고
뭔가 가려다가 중간에 딱 멈추고 그러면 개빡돌잖아요
그짓을 계속 반복하면 더더더

하여간 그래서 언제부턴가 그냥 차 보이면
걷다가도 벽 안쪽에 딱 붙어서 아예 움직이지도 않아요

너 지나가기 전엔 나는 안지나갈란다 하는 기세로
아예 운전자랑 눈도 안마주침

눈마주치면 먼저 가라고 수신호해서ㅋㅋㅋㅋ


암튼 그러면 뭔가 민첩(급박)한데 서행으로 그 좁은 골목을 빠져나오고 나서
운전자들이 창밖으로든 정면으로든 꾸벅 인사하더라구욬ㅋㅋ

아버지뻘인데 창밖으로 손 내밀었다가 고개 꾸벅하심ㅋㅋㅋ


곧 대로변 나가면 나 빼고 다 개xx인 만인대 만인의 투쟁상태에 돌입하실분이
겨우 보행자 하나의 행동에 그리 고마움을 표시하는거 보면서
매번 너무 귀엽다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