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그리 밝지만은않은 유년기였어요. 아버진 권위적이며 고지식하고 엄마는 도박중독에 밥만차려주는 존재였죠. 그래서 자존감이 낮게 형성된것 같아요. 때문에 전 대화의 방식이나 사람과의 관계를 이어나가는것에 굉장히 서툴러요. 물론 친구는 있어요. 날이해해주는 친구들이죠. 어쩌면 남부럽지않은 친구가 있었기에 더눈치채기 힘들었나봐요. 하지만 수차례의 사랑실패에서 깨닫게 됐죠. 저에게 성인ADHD, 주의력결핍이 있다는걸요. 그게뭐그리 대단한거냐.라고 말하실지 모르지만. 위에도 말했듯이 사랑에 실패한 경험이 7번은 족히 돼요... 좋아하는 감정이 들쑥날쑥거리고 흥미가 있다가도 없어지고 연락을 하다가말다가 조울증처럼 슬프다가 기쁘다가... 이런 남자를 좋아할 여자가 없죠... 정말 미친듯이 사랑했던 친구와 가능성을 보고도 시작도 못해보고 실패하는 경험이 두세번 늘어갈수록 제존재의미는 더더낮아지는걸 느껴요... 암만 부딪혀보고 부끄러움무릅쓰고 낮간지러운 연애기술들 익혀놔봐야 이 병신같은 집중장애가 통제가 안돼요... 그래서 오늘 소아정신과에 찾아가보려구요... 적지않은 돈이 들고 사회적으로 불이익을 받는다고하던데 그래도 이대론 정말 살기가 싫어질것같아요... 정말 정말로 사랑이 해보고싶어요. 병원치료로 더나아질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