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의 견고성에 관해서...잠수함이 어떤 물체에 충돌했을 때 어느정도 실제로 견딜 수 있는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물론 잠수함 관련 정보는 각국마다 보안등급이 높기 때문에 구하기 어려우나, 간혹 잘 공개된 것도 있긴 하네요.
* 참고 :
https://en.wikipedia.org/wiki/USS_San_Francisco_(SSN-711)
2005년 1월 8일 2:43경,
산프란시스코호(LA급, 배수량 6000톤 가량)가,
괌 남동쪽 675km 지점에서,
최고 속도(46.3km/h 이상)로 운항중,
해저 160m 지점에서,
해저 산(山)과 충돌했다.
피해 상황은 다음과 같다.
1. 승무원 98명 부상(골절 등), 사망 1명(머리 충격)
2. 선수부 밸러스트 탱크, 소나돔 등 몇군데 파손.
3. 압력선체는 데미지 없음.
4. 원자로 피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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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산프란시스코호가 해저의 산에 최고 속도로 냅다 갖다박은 사고 같은데요.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겉으로는 처참하게 부서진 것 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사고 당시 조건들을 보면 놀라게 됩니다.
최고속도 즉 시속 50km 정도의 속도로, 6000톤 이상의 중량의 잠수함이, 충돌 각도는 파손 부위로 볼 때 정면 또는 45도 정도로, 암석으로 생각되는 수중산을 박은 것 같은데....
잠수함의 내압 선체는 멀쩡했다는 거죠.
물론 저 속도로 박았으니 내부의 승무원들은 여기저기 날아가 부딪혀서 부상도 입고 사망자도 나왔습니다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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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잠수함의 내압선체가 굉장히 단단하다는 것입니다.
참고 그림은 독일제 212급입니다만 암튼 머리 부분은 압력선체가 아니고 외곽의 비압력선체 부분입니다.
일종의 범퍼 역할을 해 줄 수 있죠.
사진에서 보이는 파손 부위는 잠수함 머리 부분인데...
물론 이 안에 있는 어뢰발사관, 소나돔, 그리고 밸러스트 탱크가 파괴되었다고는 하지만 잠수함 자체는 생존했죠.
그리고 이정도 피해를 입은게, 최고속도로 갖다 박았을 때의 피해라는 것입니다.
* 관련 글
잠수함 설계 관련 몇가지 기본 지식들 :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51742988잠수함이 7천톤가량의 세월호와 부딪혀도 문제없을만큼 단단하다구요???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826097&s_no=826097&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