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오유에 올리는 글이 이런 다급한 글이어서 어쩔줄 모르겠습니다.
오후7시반쯤 집으로 가는 언덕을 오르는데 조그만 놈이 엄청 빨빨 거리고 돌아다니더군요.
사람들이 돌아보긴 하는데 주인은 아닌것같고..쳐다만 보더라구요.
뒤에서 트럭이 내려오고 있어서 우선 붙들고 한 이삼십분 있었어요.
아무도 찾지 않아서 제가 주인을 찾으러 다녔습니다. 또 이삼십분 그러고 있다가
아무도 찾고 다니는 사람이 없는듯보여 가까운 동물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혹시 칩이라도 있을까봐서요. 수의사분말로는 치아는 좀 안좋지만 털같은걸 보면
관리는 잘된것같고 아마 집을 나온것같다는데..
주인이 찾을지 몰라서 이 게시판에도 올려봅니다. 봉천6동(지금은 행운동)에서 돌아다녔지만
좀더 멀리서 왔을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구요.활동량이 의외로 많다고 하셔서 봉천동 부근에서
요크셔테리어(2키로 남짓) 잃어버리시고 애타게 찾고 계시면 메일로 연락주세요.
나이는 많아보여요. 그래서 혹 버려진것은 아닌가 걱정이 되지만..우선 가족같이 생각해서 찾고
계실 주인분이 있을지도 몰라서요. 동물병원에서 최대 맡아줄수있는 기간이 일주일이라고 하셔서
급하게 올려봅니다.
.........
다행입니다~동물병원에 맡긴지 삼십분만에...
지금 핸폰으로 연락이 왔어요~
주인분이 혹시나 해서 동물병원에 오셨었나봐요.
살고 계신곳이 근방이었나봐요.
원래 목걸이도 있었는데 하필 안했을때 집을 나갔다고..
목걸이 꼭 하시고 잘 키우시라고 말씀드렸어요
추천 주시고 관심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정말 다행이네요^^
일주일후가 걱정되어서...ㅠ_ㅠ 얘 데려오려면 엄마랑 또 싸워야하나하고...
오늘 잠 설칠뻔했는데 기쁨의 삼바춤을 추고싶은 마음입니다.
잘 살아라~~다신 집 나오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