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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 반대/신고 시스템에 대한 혁신적인 개선안을 제안합니다[스압]
게시물ID : freeboard_8252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ano2
추천 : 8
조회수 : 49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5/11 23:27:35
제 소개를 먼저 하자면 09년 부터 오유 눈팅을 시작하여 

12년 4월에 회원가입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개시,

14년 9월까지 약 2년 5개월 동안 방문횟수 2200여회, 베오베 16회, 베스트 276회, 일반 게시글 1287개, 댓글 29000여개를 달며 열성적으로 활동했던 오징어입니다.

과거형인 이유는 워낙 팬티를 좋아해서 

540825bae6b4d.png

이런 이미지가 올라오자, 댓글로

캡처.JPG

이런(....) 부분캡처를 해서 올렸다가

캡처.JPG

차단(...)을 먹고 운영자님이 금방 풀어주겠지 하고 약 3개월 정도 기다리다 지쳐 새로 가입했기 때문입니다.(해당 문제 댓글만 활동내역에서 삭제 상태태) 메타몽 개객끼.....

최근엔 팬티대란이 있었죠?

남들이 즐길 때 혼자 속으로 부글부글 하고 있었습니다. 옙.



암튼 그건 중요한게 아니고,

열성적으로 활동했던 오유지만 저 차단 건 이후로 서서히 정나미가 떨어져 가는 걸 느꼈던 저는

잠복 여시들에 의해 조성된 남혐 프레임이 점점 강해지며 그것이 장동민 대란으로 정점을 찍었을 때, 옹달샘이 저지른 것 이상의

도를 넘은 비난, 인격모독, 비약과 과장, 까를 위한 까를 보며 학을 떼곤 덕질 하러 다녔던 루리웹 애니 갤러리 외의 커뮤니티로 발을 돌렸습니다.

주로 무도갤을 왔다 갔다 했지만 그 외에 온갖 다양한 커뮤니티를 돌며 장동민->레바->여시 대란으로 이어지며 활발히 올라온 다양한 의견들을 보고

지금의 오유는 단단히 잘못 됐으며, 그 사실을 오유 회원들만 그 사실을 알지 못하거나, 알아도 그 체감온도가 현저히 다름을 알게됐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핵심은 현행 반대 및 신고 시스템에 있고,

이를 개선하지 않으면 오유는 반드시 다른 온갖 사이트로부터 호구, 의견 다르면 묻어버리는 북한, 방향다른 일베, 대한민국에서 선동이 가장 쉬운 사이트, 진지병자, 씹선비 등의 이명오명을 언제까지고 가져갈 것이란 사실 역시도요.


쓸데 없는 소리가 길었으니 본문은 반대로 35줄 요약 부터 가지요. 그것도 길긴 합니다만.


제안 1. 광고, 성인물 등의 게시글 차단은 비공감이 아닌 신고가 대신한다. 신고시엔 광고, 성인물, 반 사회적 컨텐츠 등의 몇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반드시' 선택하게 한다.

제안 2. 보류게시판을 없애고 1에서 기존의 보류게시판 이동 조건을 만족한 게시글은 제목에 표시가 되는 식으로 대신한다. 해당 게시글은 들어가도 보류게시판처럼 이미지는 작게 표시되고 상단에 신고 사유가 틀로 달린다.

캡처.JPG
[예시]

제안 3. 다른 회원에 의한 신고 누적으로 인한 차단을 금지한다.

제안 4. 2의 표시를 일정 기간 내에 다수 획득한 유저는 상습적인 광고 or 성인물 or 반 사회적 컨텐츠 업로드로 신고를 당한 회원임을 알리는 딱지를 달고 다녀 알 수 있게한다.

캡처.JPG
[예시]

제안 5. 비공감으로 인한 모든 불이익(상위 게시판 진입 불가, 댓글 색 변화 및 쓰레기통등산)을 없앤다.



그럼 왜 저런 규정을 생각했는지 자세히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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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오늘 있었던 스르륵 난민아재의 입국심사탈락회원 차단 사태를 모두가 알고 계실겁니다.

캡처.JPG
[아메리칸 드림의 좌절 현장]

다행인지 저랑은 달리 금방 해제되서 모두들 가벼운 해프닝으로 넘겼지만

직접 당해봤던 사람 중 한명이고, 지금도 본 계정이 차단되어 있는 저로서는 웃고 넘기기 힘들었습니다.

차단 사유는 너무도 황당하지만 기존 오유 회원들이라면 어딘지 납득이 가는 이유입니다.

아래의 코알라 짤 게시가 그 사유였죠.

캡처.JPG

너무도 오랜 시간 1베충에 의해 고통받고 온갖 우회 전술로 분탕에 당했던 오유 회원들은 특정 드립들에 대해 히스테릭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저 짤 보고 신고한 사람들의 심리를 보면 알 수 있죠. '코알라->노알라->1베충->너 신고' (...)

하지만 이는 모두가 알다시피 명백한 오해임이 밝혀졌습니다.

그렇지만 그저 오해로 멀쩡한 회원이 차단되는 이 상황은 너무도 명백히 정상이 아닙니다.

아래와 같은 간단한 삼단 논리로 알 수 있듯이 오유에선 늘 실수가 일어납니다.

1. 모든 사람은 실수를 한다.

2. 모든 오유 회원은 사람이다. 아닌데?

3. 오유 회원들은 실수를 한다.

하지만 그 실수가 오유에선 돌이키기 너무나 힘듭니다.

저 말고도 수많은 오유 회원들이 부당하게 차단되고 지금도 해제가 안 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얼마전엔 이ㄱㄷ기자로 인한 대란 시에도 누구는 차단 풀어주고 누구는 왜 안 풀어주냐 하면서 부당한 차단으로 인한 설움을 고백하는 회원들이 많았습니다. 참고로 그 때 고소먹었던 사람 중 한명이 접니다. 아햏햏

대한민국 어느 사이트를 둘러보아도 그저 회원들의 임의판단으로 운영진이나 다른 심층적인 검토 없이 회원들이 무작정 차단되는 곳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회원들의 자기검열' 이라는 큰 문제를 낳습니다.

따라서 제안 3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세번째에 있지만 그 필요성은 다른 제안보다 훨씬 우선합니다.



그렇다면 제안 3이 실현됐을 때 생길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간단합니다.

'진짜 차단되어야 할 1베충회원이 차단되지 않는다.'

다른 대형 사이트와 달리 오유는 기존의 사건(클유대란 등)들로 인해 운영자 혼자서 모든 권한을 가지고 운영하는 체제입니다.

대형 사이트에선 하루에도 수십, 수백 건 씩 생기는 분탕, 광고, 성인물 등에 혼자서 대응하기란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선 명백히 '집단' 내지는 '조직' 의 힘이 필요하지만 클린유저 사태 등으로 다른 운영진의 존재는 운영자나 오유인들이나 모두 원치 않는 바입니다.

그렇다면 문제를 보는 시선을 바꾸면 됩니다.

차단 등으로 보이지 않게 해야 하는 존재들을 역으로 명명백백하게 눈에 잘 보이게 해버리는 겁니다.

스포트라이트를 비춰버려서 면면을 알려버림으로서 반대로 관심을 가지지 않도록 강제적인 병먹금을 유도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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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게 아닌가?]  
바로 이것이 제안 4의 의의입니다.

오유 상시 공지사항으로 이들에 대한 설명과 일말의 관심조차 주지 말라고 지속적인 권장 및 회원들의 자발적인 캠페인으로 차단을 대체합니다.

물론 1베충 등은 이를 훈장으로 여겨 날 뛸 수 있으니 해당 딱지를 단 회원에겐 지금의 신입회원 같은 글쓰기, 추천, 댓글 등에 횟수제한 같은 추가 불이익을 주는 것도 같이 해야 겠지요.

원천적으로 차단을 시켜버리는 것 보단 트롤 차단 효과가 덜하겠지만 적어도 지금의 신고/차단 체계로 인한 병폐를 생각하면 훨씬 낫습니다.

스마트폰 잠금처럼 일정 기간이 경과하면 풀어줬다가, 또 걸리면 기간을 늘리는 식으로 강화하면 더 좋고요.



제안 1과 2는 이런 새로운 시스템을 위한 준비물입니다.

현재 오유엔 반대와 신고가 따로 존재하지만 애초에 반대는 광고나 성인물 업로더를 보류로 보내기 위한 도구였습니다.

지금은 반대가 비공감으로 바뀌었지만 실질적인 기능은 그대로 입니다.

반대..아니 비공감의 기능과 겹치기 때문에 제안 4가 현실화 되면 굳이 비공감에 현재와 같은 기능을 부여할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반대 의견을 묵살하는 도구로만 사용되는 지금의 비공감의 권한을 없앱니다.

신고시엔 막무가내로 상대 의견을 묵살하기 위해 하는 신고를 한차례 거르는 역할과, 문제회원 딱지의 종류를 고르는 두 가지 토끼를 잡는 선택지를 부여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선택지는 아래의 세가지 입니다만 필요에 의해 더 늘리거나, 줄이거나 해도 됩니다.

1. 광고
2. 성인물
3. 1베충반 사회(or 인륜)적인 게시글 

일정 횟수 이상의 신고를 받은 게시글은 가장 많이 받은 선택지에 따라 문제 게시글이라는 딱지가 붙습니다.

직관적인 구분이 가는 아이콘을 선택지에 따라 여러개 준비하면 더욱 좋습니다.

오유인 중에 보류게시판에 굳이 놀러가는 회원이 없는 것처럼 문제 게시글이란 딱지가 붙어 버리면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습니다.

4562.JPG
[안 흔한 오유의 닉값]

물론 보류게시판 보단 노출이 잦고, 실수로 들어가는 회원도 있을테니 문제 게시글은 지금의 보류게시글을 열람할 때 처럼 사진을 클릭하지 않는 한 콩알만하게 보이고, 게시글 상단엔 지금의 보류게시글 처럼 문제 게시글 경고문 틀이 붙습니다.

마찬가지로 선택지에 따라 경고문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색깔톤도 깔맞춤하면 가독성과 시각적인 효과도 좋습니다.

말 나온 김에 제안 4의 문제 회원표시에게 붙는 딱지까지 통일시키면 더더욱 좋습니다.

다만 문제 회원 딱지는 상습적인 문제행위로 인한 불명예로 인한 것이니 이쪽은 존재감이 옅도록 옅은 파스텔톤으로 해야겠습니다.





이 모든 제안은 사실 제안 5가 가진 의의 때문입니다.


그것은 모든 오유 회원들의 더 자유로운 의견 게재의 자유보장입니다.

오유가 다른 사이트에게 비춰 보이는 불명예 중 단연 으뜸인 것은

말로만 민주주의를 떠들지만 정작 돌아가는 시스템은 의견 다르면 반대 먹여 묻어버리는 전체주의 사이트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문화는 기존의 오유 비공감(반대)/신고 시스템이 초래한 것입니다.

오유 전체적인 대세 의견(분위기)과 다른 게시글은, 거기에 공감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어 의견을 들어 볼 기회조차 잃어버립니다.(게시글 비공감)

베오베쯤 가서 수 많은 사람들이 보면 제대로 읽지도 않고 댓글 색깔과 몇 가지 키워드만 보고 추천과 비공감을 먹입니다.(댓글 비공감)

다른 사이트도 추천/비추 같은 기능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의견에 공감하지 않는 사람의 존재가 그 의견이 가진 권리까지 박탈하는 시스템을 가진 곳은 제가 알기론 오유가 유일합니다.

틈만 나는 콜로세움 건설을 토론 문화로 해석하여 칭찬하는 사람도 많습니다만

토론의 기본 중에 기본인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자세 그 자체를 부정하는 비민주적인 시스템인 것입니다.

심지어 '이 게시글(댓글)이 해로운지 이로운지는 이미 색깔(인민재판)로 정해져있다' 라는 말도 안되는 선입관을 주입하여 사람들을 쉽게 선동에 휩쓸리게 하는 역할까지 합니다.

위의 신고 대상이 아닌 한 모든 게시글과 댓글은 다른 사이트처럼 공감하는 사람이 많은 의견에 더 많이 노출 될 기회는 주되 그렇지 않은 사람의 의견도 다른 의견들처럼 선입관 없이 노출 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공감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고 노출 될 기회를 박탈하는 지금의 어처구니 없는 시스템은 반드시, 반드시,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입니다.

이 악을 안고 가는 한 긍정적으로 방향으로 해석 할 수 있는 오유의 선비, 진지 문화는 모두 가식, 허세, 위선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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