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처음으로 와이프 울린 사건
나이 30살에 결혼하고
아이를 처음 낳았을때... 집사람 몸이 안좋아서 8개월만에 낳았음요..
그래서 저체중으로 인큐베이터에 2달 들어가있었어염..
그때 딱 두달 입원하니까 병원비가 1400만원정도 나오드라구여..
그나마 다행인게, 태아보험 들어가있었고, 6세이하자 혜택있어서
실제 부담금이 400정도 들었나? 그랬어유..
하루는 회사에서 일 마치고 집으로 와서 넥타이 풀어헤치고 있는데
갑자기 집사람이 서러운듯 막 울기 시작하드라구여..
나 : 왜 그러는데?
마눌 : 오빠..
나 : 울지만 말고 이야기 해봐
마눌 : 오빠... 미안해..ㅠ.ㅜ
나 : 왜? 무슨일인데?
정말 세상이 떠나가라 서럽게 울더라구여..
마눌 : 오빠.. 미안해..
계속 미안하다고만 하던 와이프
나 : 말해봐..답답하게 무슨일 있어?
마눌 : 애가.. 부...부랄이 짝짝이야 ㅠ.ㅜ
나 : 뭐?
그러면서 막 미친듯이 울더라구여... ㄷㄷㄷㄷㄷ
마눌 : 미안해.. 애기가 부랄이 짝짝이야..
나 : 햐.. ㅡ,,ㅡ;; 원래그래..
한참을 울던 와이프 진정할 기미가 안보여서
스르륵 자게에
"와이프가 애기 부랄이 짝짝이라고 미친듯 울고있는데 이거 어떻게하죠?"
물었더니 "님꺼 보여주세여" 라고했던 기억이 있네열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결국 스르륵에 수많은 댓글 보여주고 해프닝으로 끝났음..
햐~ 그러고보니 그것도 9년전이네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