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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690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쑥마
추천 : 15
조회수 : 190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06/19 21:41:29
저녁을 먹었음으로 음슴체로 가겠음다.

제가 어제 3일간 출장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음. 
워낙 먼거리 이동이라 3일중 2일을 앉아서 이동했음. 

그래서 그런가 집에 도착해서 샤워를 하니 피로와 긴장이 풀리며 어깨와 목이 급 땡겨왔음.

눈주변 두덩이가 욱신욱신 하고 맥아리가 없는게 딱 몸살올 징조 였음.

그래서 소염진정제를 두알 먹고 침대에 누어서 일찍 자려고 눈을 감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한거.

그래서 눈을 슬쩍 떳는데 장롱 여닫이 문이 열려 있었음. 

나는 자기전에 항상 모든 문은 다닫고 잠.

겁이 많아서 창문도 다잠그고 거실에서 방오는 문도 걸어잠그고 모든 서랍도 다 닫고 잠.

분명히 내 기억에 침대로 가기전에 얼굴에 수분팩 바르고 장롱문 딱 닫고 잔 기억이 생생함.

멍 한 상태에서 다시 일어서 장롱 여닫이문 딱 닫고 혹시 몰라 여닫이 사이에 동전을 끼워 놨음.

그럼 동전땜에 틈이 꽉 조여져서 헐렁거리는 이유로 문이 다시 열일 가능성이 없을거라는 이유였음.

그리고 다시잤음. 한 두시간 잤나. 한국에 있는 여친에게 라인으로 화상채팅이 걸려옴.

자다 말고 화챗 받고 나 혼자 침대에서 자고 있는거 보여주고 끊은 담에 다시 자려는데 

오마이 가뜨 눈을 살짝 돌려 장롱 쪽을보니 장롱문이 또 열려 잇는거임.

새벽에 자다 깨서 전화받는 것도 짜증나는데 장롱문 또 닫으러가야됨.

침대에서 일어나면서 동전 껴놓은거 갑자기 생각나서 순간 오싹해짐.

설마 설마 하면서 불 다켜고 청태이프 가져와서 장농 문 열린거 닫고 구석구석 봉인해 놓고 다시 잤음.

근데 잠이 들려고 하는데 어디서 자꾸 사각 사각 소리가 들리는거.

눈은 못뜨겠고 귀기울여 들으니 테이프 뜯어지는 소리가 남.

그래서 존나 오싹 한데 짜증이 개나는거. 급 눈떠서 소리지르면서 불 켜고 장롱 쪽으로 달려가서 장롱문 발로 뻥뻥 까댔음

나와서 붙자고 존나 소리지름 내가 죽어서 영혼이 된다면 내 잠을 방해하는 놈 쫒아가서 그놈만은 내가 죽어도 소멸시키겠다고 막 소리지름.

무서움과 짜증으로 급흥분된 상태에서 장롱문을 뻥뻥 까다보니

미닫이 부분에 붙여놓은 테이프는 떨어져 있었고 난 고대로 문짝을 다 뜯어서 분해해 버렸음.

그리고 스텐드 가져와서 장롱 바로 앞에 환하게 비춰두고 잠을 청했음.

분명 잠 잘들 때 까지는 스텐드가 켜져 있었음. 근데 아침에 눈뜨고 나니 스텐드 전구 나가 있음.

슈발. 퇴근길에 전구 까지 사야되는 귀찮음과 돈이 나가는 불상사가 발생되어 


오늘도 그러면 저 장농 칼로 막 찌르고 분해해서 밖에서 태워버릴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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