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사카린이 왔어요^^
2012년 9월 4일에 처음 가입하고 사카린의 무해성에 알리려고 노력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훌쩍 이렇게 되었네요^^
오랜만에 왔으니 짧막하게 그 동안의 이야기에 대해서 해볼게요.
결혼을 했어요. 이사도 했구요. 와이프는 임신도 했습니다. 지금 6주래요^^ 행복합니다.
회사 사정은 음... 작년에 적자가 났어요. 환율이 어마어마하게 떨어져서 적자가 났어요.
큰 임팩트를 말씀드리자면 대표이사님이 바뀌셨어요.(!!)
아, 오해는 말아요. 개인적인 사정이 있으시다고 하셨답니다.
사카린 좀 사주.................(퍽)
각설하고
오늘 사카린에 대해 검색하는데
'톨루엔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유해하다' 라는 주장을 하시는 분이 계셨답니다.
사카린(C7H5NO3S)는 톨루엔(C7H8)에서 만들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톨루엔은 석유제품이 맞습니다.
고등학교에서 화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쌓으셨을테니 간단하게 설명드릴게요.
물(H2O)은 산소(O2)와 수소(H2)로 만들어집니다.
그렇다면 물은 산소와 수소와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나요?
혹시 보툴리눔 독소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보툴리눔 독소는 흙 속에 존재하는 박테리아인 Clostridium botulinum이 만들어내는 신경 독성 물질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연친화적인게 인간에게 좋다고 말하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강력한 ‘자연산’ 독성 물질인 보톨리눔 독소는 독성이 매우 강해서 60킬로그램(kg) 몸무게를 가진 성인인 경우,
약 12~18나노그램(ng) 정도가 치사량이랍니다.
약 130그램(g) 정도만 있으면 전세계인구 약 70억 명을 전멸시킬 수 있는 무서운 화학 물질이죠.
하지만 이 보툴리눔 독소는 지금 의학적, 미용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보톡스'
들어보셨지요?
독이 약이되고 미용에 사용되는 것이죠.
화학이라는 건 이런겁니다.
톨루엔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안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정말 단편적인 지식만을 가진 분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국대학교 화학과 교수님인 여인형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설탕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화학물질)은 적절한 수준으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곳에 사용하지 아니할 경우에는 예외 없이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보아도 틀리지 않는다. 반면에 보툴리눔 독소처럼 세상에서 가장 강한 독성 물질이라도 규격에 맞는 양을 사용하면 약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따라서 우리가 물질을 대하는 자세도 물질 자체가 좋고 나쁘다는 판단은 가급적 삼가고, 물질을 적절한 용도로 적정한 수준과 시기에 사용했느냐 안 했느냐를 판단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