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동에서 무한리필 이자카야를 오픈했습니다.
오픈한지.. 아직 한달이 채 못되었는데요..
오픈 첫날에 부주방장이 잠수타고 안나오고...
부주방장의 여친이었던 매니저 역시 잠수타고 안나오고...
다른 직원 역시 오픈 전날부터 잠수...
얘기 들어보니 이 바닥이 원래 그렇다더군요.
여기 저기 면접보고... 재고 따지다가 한곳만 가는거..
면접보고 재고 따지는거는 당연하다 싶은데, 출근하기로 약속했으면 최소한 못나오면 못나온다는 얘기는 해줘야 할 듯 싶은데..
그래야 다른 사람을 충원하든 할테니 말이죠..
어쩄거나 이래저래 굴곡이 많아 정신 없었더랬죠...
이제야 한숨 돌리고 글 올려 봅니다.
프랜차이즈 이자카야를 오픈 준비하면서,
사장이 주방을 모르면 주방에 휘둘려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약 일주일간 체인 본사 교육장에서 조리 교육을 받았습니다.
따라하느라 경황이 없었기에, 그 중 일부만 찍어뒀는데..
요리 초보의 요리를 올려볼까 합니다.
사케치즈사라다입니다.
연어슬라이스 위에 필라델피아 치즈를 얹고
소스 및 토핑을 한겁니다.
토마토사케사라다
연어슬라이스로 무순을 감쌉니다.
토마토를 8등분해서 장식하고
야채와 함께 담아냅니다.
소스를 뿌려 마무리.
에비마요사라다
사진이 선명하게 나오지 않았네요.
새우를 튀겨서 소스에 버무려낸겁니다.
튀긴 마늘로 토핑합니다.
좌측부터 에비마요사라다, 규우니쿠사라다, 맨 오른쪽이...이름이..뭐더라.. ㅋ
매운튀김옷을 입혀서 튀겨낸겁니다.
세개를 늘어놓고 찍어봤습니다.
왼쪽은 이름이 기억나지 않네요.
소고기를 갈아서.. 여러가지 재료를 버무려 튀겨낸건데..
이것도 참 맛있는데. 매장에서는 잘 나가지 않더군요.
오른쪽은 토리내기유린기입니다.
닭정육을 튀겨 만든거죠.
카이센차슈야키
차슈를 만들어 슬라이스 칩니다.
그리고 겉만 살짝 토치로 익혔어요.
해물을 볶아서 놓고.. 숙주를 살짝 데쳐서 함께 올립니다.
게소아게
오징어 다리 튀김입니다.
그냥.. 별거 없이 오징어다리만 튀긴건데... 매장에서 잘 나갑니다.
나가사끼짬뽕
맛있고 시원합니다.
요리용팬에 불을 붙여서 불맛을 내는 것이 핵심.
처음 따라하다가 손등에 난 털을 다 태워먹었더랬죠..
팬 전체에 불이 붙어버리는데.. 살짝 당황... ㅎㅎㅎ
카라이짬뽕
나가사끼짬뽕의 매운버젼입니다.
얼큰해요.
돈까스나베
일본식 전골인 나베위에 돈까스를 튀겨 얹은겁니다.
뭐... 초보가 만들어 사진도 급하게 찍은거라..
비쥬얼이 좀 떨어집니다.
본사 메뉴계발 담당자가 한번 시연해주고
그대로 따라해보는 교육과정이라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손에도 이것 저것 묻어있고..
그래도..
요리는 참 재미있습니다.
즐거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