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에 있는 "자살을 원하는 아이들"(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66158) 이라는 글을 보고 문득 생각났습니다.
과연 이 아이들을 이토록 궁지에 몰리도록 하는 것이 무엇인가?
"과도한 경쟁"입니다.
입시경쟁에 치이고 치여 절망하는 아이들.
그 위에 이 아이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일자리에서 짤리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시는 우리 부모님들.
그 발버둥을 보며 더욱 상처받는 아이들.
그런데 우리는 공교롭게도, 이와는 정 반대의 커다란 문제점을 하나 안고있습니다.
이름하여 '저출산'.
말그대로 아이들을 낳으려고 하지 않고, 실제로 이것들이 문제시 되고나서 꽤나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제 아이들의 수는 급격히 줄기 시작할것이고(시작했고), 시간이 지나감에따라 그것은 점점 위로 올라오겠지요.
이에 대응하여 정부는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 꽤 노력하고는 있는거 같지만, 별 효력이 없습니다.
저출산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이겁니다.
"사람들이 무의식 중으로 인구가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경쟁이란건 어떤 경우에 일어나는 것일까요?
적은것을 많은 사람이 원할때 일어납니다.
과도한 경쟁이란건 어떤 경우에 일어나는 것일까요?
매우 적은것을 매우많은 사람이 원할때 일어납니다.
우리는 적어도 두차례 이 과도한 경쟁을 겪습니다.
대학 입시때 한번, 취업때 한번.
위에도 적었듯이 취업후에도 짤리지 않으려고 끊임없는 경쟁을 강요당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 간단합니다.
매우 적은 일자리를 매우 많은 사람이 원하기 때문이죠.
즉 일할사람이 너무 많은겁니다.
너무많아서 기업이 가지고 놀아도 입도벙끗 못할정도로 말이죠.
그래서 줄이는 겁니다. 인구를.
(이거뭐 사람이 레밍쥐떼도 아니고)
이 글을 쓰면서도 참 비참하네요.
해결책이요?
모르겠어요.
사실 머릿속에서 떠도는 생각은 많은데(중소기업 육성, 복지확대등등)
솔직히 안할거잖아요?
대기업에 손해갈만한 것들, 자기손에서 10원 땡전하나 나가는 것들.
다 빨갱이 짓이라고 안하잖아요.
그럼 한계까지 가줘야죠.
정말 인력난이란것이 무엇인지 알수 있을때까지
노조가 파업을 안해도 일손이 모자랄때까지
충만할때 대비하는 것과 절박할때 발버둥 치는 것 중
어느것이 편할지 한번 선택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