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생활을 해서 일주일에 7일일 술로 달렸는데 더운 여름 그날도 어김없이 한잔 하자고 부르더군요
더워서 별로 나가고 싶지 않았는데 여학우들 밖에 없던자리라 자리를 박차고 나갔는데요
그날도 무지막지하게 마셨습니다 무려 4차까지 달린후 필름이 끊겨서 눈을떴을때는 기숙사였고
없어진 물건이 있나 확인후 모두다 있어 안심하고 씻고 수업갈 준비를하며 지갑을 확인하는데 무려 16만원이 들어있는겁니다.
이상한건 지갑에도 돈에도 피가 약간씩 묻어있었고요.(어디서 다쳤는지 엄지손가락 끝부분이 찢어져 있더군요)
분명 어제 술자리에 가면서 확인할때는 3만원있었는데요. 싸했습니다 내가 술취해서 돈내려고 걷은다음 그냥 왔나?
아니면 내가 미쳐서 돈을 인출해서 쏘고 남은돈인가? 그래서 같이 술먹던 학우들에게 전화해서 어제 나 어떻게 된거냐 했더니
얌전히 술먹고 돈내고 어느순간 사라졌더랍니다. 물론 저는 기억이 없구요 그래서 통장을 확인해봤더니 역시나 이상없는겁니다.
그리고 쭉 그 16만원의 정체를 밝히지 못한채 16만원은 반팔티 하나와 술값이 되었죠.. 아직도 문득문득 그 16만원이 어떻게 생긴건지 궁금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