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저도 저랑 의견이 다르면 국정원이 아닌가 의심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한테 욕 많이 먹었죠. 그런데 이번 일로 제가 국정원 취급 혹은 국정원 프레임에 놀아난 사람이라고 취급 당하니까 그분들 기분이 어땠을지 이제야 이해가 가네요.
저도 분열 싫습니다. 단합하길 원합니다. 탄핵에 집중해서 탄핵이 인용되고 조기대선에 들어가길 바랍니다. 분열하지 않고 힘을 합쳐서 정권교체를 하고 이 나라의 체질을 전부 개선하길 바랍니다. 더민주가 정권교체에 성공해서 가짜 보수를 몰아내고 진짜 보수가 되길 바랍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분열하지 말자고 하는데 분열을 하게 끔 만든 사람이 누구입니까? 이재명 시장님 아닌가요? 애초에 시장님이 오해를 살 행동을 하지 않으면 될 일입니다.
비판 받을건 비판받고 칭찬할건 칭찬해야 합니다. 이것은 문재인 전 대표님이 똑같은 행동을 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재명 시장님이 먼저 탄핵 인용도 안됐는데 경선 룰 언급하고 임기 단축 얘기 꺼냈잖습니까? 자기 의견과 다른 사람을 무조건 국정원이나 일베 취급 그리고 문재인 극렬 지지자들이라고 몰이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것에 대해 비판했더니 국정원 혹은 국정원의 농간에 놀아난 사람이라고 하네요.
원인 제공자가 있는데 그 사람에 대해서는 뭐라하지 않고 그것에 대해 반응한 지지자를 국정원이다, 분탕에 놀아나는 지지자다라고 하는 것인지 정말 답답하고 억울합니다. 자중해야하는 사람은 지지자 뿐만 아니라 시장님 또한 자중해야합니다. 더는 예전의 이재명 시장님이 아닙니다. 명실상부 2위 혹은 3위의 대권주자입니다. 사람들의 기대도 커지는만큼 이제는 말을 신중하게 해야합니다.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탄핵 인용이 되지 않은 시점이고 이것에 대해 얘기하면 국정원 소리 들을테니까요. 경선 시작하면 그때 다 걸러지겠죠. 그런데 경선 때 되면 또 누군가는 국정원 취급 받지 않을까요? 부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탄핵에 집중합시다. 아름다운 경선을 합시다. 그리고 정권교체 합시다. 더민주가 진짜 보수가 되고 진보는 새로 재편되어 사람 사는 세상 그리고 원칙이 있고 기회가 평등한 상식적인 사회에서 사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