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ESPN중계로 오늘 한국:러시아 경기를 봤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ESPN중계진의 해설과 경기 후 코멘트를 옮겨 봅니다. (마구 생각나는 대로 의역!!!)
경기 시작 전 애국가 연주
캐스터: 한국의 국가가 연주되고 있습니다. 월드컵에서는 상당히 익숙한 국가입니다. (한국이 본선에 다수 진출한 것을 말하는 것이지요?)
러시아 프리킥 정성룡이 막았을 때
해설자: 좋은 프리킥이었고, 한국 골리(골키퍼)에게는 행운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쳐낸 공이 러시아 선수 앞쪽으로 조금만 더 가까이 갔더라면 실점했었을 텐데요. 좀 더 확실하게 멀리 쳐내거나, 수비수가 들어오는 공격수를 잘 막아주는 움직임이 필요합니다.
손흥민의 돌파 후 슛이 공중으로 떳을 때,
해설자: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이며, 한국의 가장 위협적인 득점원입니다. 슛 전까지의 움직임은 매우 좋았는데요, 좀 더 결정을 잘 지어야 겠네요.
전반전 소강 상태일 때
해설자: 한국은 어떻게 골을 넣겠다는 것인지 전략이 보이지 않네요. 반면에 러시아는 너무나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구요. 승점 3점이 양팀에게는 중요하지 않나요? 모두 1점으로 만족하는 것인가요?
한국의 프리킥이 선언되자 자막으로
한국 프리킥으로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한 팀
이라는 자막이 지나감
김영권의 프리킥이 위력적으로 들어가자 해설자
한국의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전략은 매우 위력적입니다. 아킨피브 골키퍼가 잘 막았지만, 한국 선수들이 문전으로 뛰어들었다면 더 위험한 상황이 될 뻔 했습니다.
한국의 중거리 슛을 아킨페브가 쳐내자.
해설자: 한국 선수들의 중거리 슛을 아킨페브가 막아는 내고 있지만, 처리가 깔끔하지 못하네요. 그런데 한국선수들은 중거리 슛 이후에 세컨 찬스볼을 노리고 뛰어들어가지 않네요? 한 선수는 오프사이드 위치였어서 못들어간 것 같지만, 다른 선수들이 뛰어들었으면 좋은 찬스를 잡을 수 있었을텐데요. 이 전의 중거리 슛도 아킨페브가 잘 처리하지 못한 것을 봤었으면 중거리 슛 이후에는 더 적극적으로 달려들어야 합니다. 학습능력이 부족한가요?
기성용이 경고를 받자
해설자: 별로 위협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의 정말 중요한 선수가 경고를 받네요. 아까 손흥민도 불필요한 경고를 받았는데요.
박주영이 볼을 빼았기자
캐스터: 한국은 너무 공격권을 쉽게 러시아에게 넘겨줍니다. 어렵게 찾은 공격기회를 너무 쉽게 러시아에게 헌납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귀차니즘 발동....)
이근호 골 넣자, 아킨페브 욕 졸라 먹음! 아까부터 볼처리 미숙했다고...
러시아가 곧바로 만회골 터트리자 양팀 감독의 교체선수들이 일을 낸다고 재미있어함
한국에 6피트 6인치인가 하는 장신 공격수 (김신욱)있는데 왜 안넣는지 궁급해함 직접보면 한 2미터는 넘어보인다고 함.
카펠로 1100만 달러를 연봉으로 받는다고, 이 월드컵에서 가장 돈 많이 받는 감독이라고 함.
캐스터가 오늘이 카펠로 감독 생일인데, 이기면 좋은 생일 선물이 되겠다고 하니, 해설자가 ' 돈 많이 받는 것으로 이미 좋은 생일 선물 받은 것임'이라고 함
경기후 리뷰 진행자가 발락에게 H조가 약한데 이 조에서 올라온 팀이랑 독일이랑 붙게되니 독일로서는 마음이 편하겠다라고 질문함
발락: 하하 이 조가 가장 약한 조라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이 조에서 어느 팀이 진출을 하게될지를 예측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약한 조에서 올라온다 하더라도, 우리 팀(독일)이 마음을 놓을 수 만은 없지요. 축구는 알 수 없는 것이니까요. 특히 벨기에는 잠재력이 아주 풍부한 팀입니다. 아직까지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지만, 게임을 하면 할 수록 강해질 것이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