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사기)홍보글 밖에 안 되는 글이 베스트에 가다니 안타깝네요
일일이 반박합니다.
1. 10%
글쓴이 스스로 10%가 고수익이라고 하면서 굳이 그 가정을 유지합니다
그런 가정이 어느 정도 가능하기라도 하면, 이해하겠지만,
10%라는 수익률은 불가능하거나, 혹은 매우 극단적인 경우에서나 가능합니다.
저축의 수익률은 결국 산업 전체의 수익률을 상회할 수 없는데, 우리 경제는 이미 성장할 만큼 성장했기 때문에
산업의 수익률이 급격하게 올라갈 수가 없고, 저축의 수익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금리비교 사이트 가보세요. 지방은행 예금 금리가 최대 3%, 전국은행 예금 금리가 최대 2% 중반대입니다.
여기에 이자소득세까지 감안하면, 세후 금리는 2%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산업의 수익률이 급격하게 올라갈 방법은 있습니다. 전세계에 전쟁이 나서 쑥대밭이 되면 됩니다.
대신에 2%라는 수익률을 대입하면 10년 후에 1억은 121,899,422원이 되고, 3천만원은 36,569,833원이 됩니다.
차이는 85,329,609원. 결국 원래 차이 7천만 원과 비교했을 때 겨우 천오백만 원 더 차이나는 겁니다
결국 10% 수익률, 1억 8천만 원 차이라는 건 사기에 가깝다는 겁니다.
2. 10억 모으는 데 77년?
종자돈 1억이 있으면 10억 만드는 데 25년, 종자돈 없이 매달 100만원씩 모으면 10억 만드는 데 77년이라는데,
동일하게 수익률 10% 가정할 때, 종자돈으로 하면 25년은 맞는데, 100만원씩 모으는 데 77년은 사기입니다.
이것은 100만원씩 모은 돈을 장롱에 처박아두는 방식으로 돈 모았을 때 얘기입니다.
세상에 어떤 바보가 돈을 그렇게 모읍니까?
똑같이 수익률 10%를 적용해야죠
매달 백만원, 계산의 편의를 위해 매년 12백만원을 모으고(년 단위로 계산하면 더 적게 나옵니다) 똑같이 수익률 10% 적용하면
77년에 1,845억원, 25년에 12억원이 나옵니다
똑같은 25년을 적용하면, 종자돈만 불리는 것보다 꾸준히 저축하는 게 더 많은 금액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글쓴이의 비교는 사기입니다
제가 저축에 대해 부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저도 저축은 합니다.
다만 저축의 본질에 대해 깨닫고,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서 해야지 장사꾼, 사기꾼들의 선동에 휩쓸려서 하면 안 됩니다.
저축을 통한 수익은 결국 소비의 연기이자, 현재소비의 포기 대가입니다.
현재소비를 포기한 대가로 이자를 받고, 미래에 원금+이자로 소비하면, 현재에 원금만큼만 소비하는 것보다 가치가 크다고 생각하면 저축을 하면 됩니다
(이론적으로는, 미래가치의 할인율이 이자율보다 높으면 저축을 한다고 합니다)
현재 소비수준이 어떠한지, 저축을 함으로써 포기해야 하는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여 유동성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어야 하는지, 미래에 어떤 삶을 살 것인지에 대한 종합적 판단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1억8천만 원이니, 45년 차이나느니 하는 사기에 속으시면, 금융회사에 사업비 내고, 설명듣지도 못한 이자소득세 뜯기고, 중간에 급하게 돈이 필요해 해지하면 낸 돈마저 받지 못하는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