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 보는 내내 너무 답답해서 원..우리선수들 죄다 패스받으면 우선 자기 앞에 멈춰 세워두고 처리하대요. 후방에서 여유있게 볼 돌릴 때야 그렇다쳐도 우리 페이스에는 빈공간 보이면 논스톱 숏패스도 하면서 빠르게 치고 가야하는데 그러지를 않더라구요. 심지어 상대문전에서도.. 긴박한 우리 문전 수비에서도 그래요. 롱패스 롱패스 뒤로 돌리고돌리고 다시 롱패스롱패스 아니면 뻥뻥...하아.... 답답해서 원
마치 80.90년대 경기력 같더군요.
그리고 슈팅하고나서 왜 코치석 눈치를 자꾸 보는 지도 모르겠고..
누군지 모르겠는데 후반 막바지 문전에서 슈팅하고서 막히니까 그냥 팔자로 자리에 눕더군요. 아니 튕겨 나온 볼 다시 찬스 만들려고 몸싸움하던 선수들 안보이나? 이근호가 한골 넣었을 때 기분 좋기보다 러시아가 참 못 하는 구나..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어요.
바로 전 경기 보니까 멕시코나 브라질 선수들은 왠만한 패스차기 직전에도 시선이 볼을 보는 게 아니라 볼 갈 곳을 보던데 오늘 우리 선수들은 거의가 패스할 곳 보고는 차면서 볼을 보더군요. 이게 지금 한국축구의 한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