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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저출산 대책 중 하나로 남성 육아휴직을 확대 시행하고 정책 개발에 힘써왔지만, 정작 저출산 정책에 모범을 보여야 할 정부 부처 남성 공무원들은 육아휴직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부처별 육아휴직 사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주요 정부 부처의 남성육아휴직 평균 사용률이 3%에 그쳤다.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남성 육아휴직 사용율(평균치)을 기록한 부처는 여성가족부(7.79%)였으며 2위는 교육부(4.34%), 3위는 보건복지부(3.79%) 순이었다. 반면, 하위 부처는 문화체육관광부(1.59%), 환경부(1.44%), 미래창조과학부(1.42%) 등이었다.
이와 관련 윤종필 의원은 “작년에도 공무원들의 저조한 남성육아휴직 사용률에 대해 지적했으나 올해도 큰 변화는 없었다”며 “모범을 보일 정부 부처가 저출산 정책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이 1.04명으로 가장 저조했던 2005년(1.07명)보다 낮은 국가비상사태라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정부 부처가 앞장서 출산 휴가를 보장·권고하는 모범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 http://www.womennews.co.kr/news/1173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