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혼란과 불신으로 따가운 시선을 받았던 지난날을 털고 [대한민국 최고 최대의 안보단체]로 새로운 지평을 향해 자리매김하고 있는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김진호, 전 합참의장)가 10월의 문을 활짝 열고자 전열을 새롭게 가다듬고 있다.
오는 10월8일은 향군 창설 65주년이 된다. 국가안보를 위해 국토방위에 앞장섰던 이등병으로부터 별넷의 대장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예비역들의 본향인 재향군인회는 지난 8월11일 전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전국총회를 열고 제36대 향군회장으로 김진호 회장을 선출했다. 이 날 당선 ․ 취임한 김진호 회장은 2개월이 채 되지 않은 기간에도 개선발전위원회를 축으로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와 함께 창설기념일을 기점으로 산하 전 조직과 임직원, 회원들이 새로운 발판을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향군은 실질적인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9월29일 서울 성동구 뚝섬에 위치한 본부 건물외벽에 이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향군 창설 제65주년 ‘향군이 새롭게 출발합니다’』다.
특히 현수막은 10월1일로 건군 69주년이 되는 국군의 날을 축하하면서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로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를 향해 공포와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김정은 집단에 맞서 최강의 대응태세를 구축하고 있는 국군장병에게 용기 부여와 사기를 진작시키는『건군 제69주년 국군의 날 ‘국군이 바로 대한민국입니다’』내용까지 함께 부착해 현역의 미래이자 선배인 예비역의 위상까지 함께 곁들였다.
향군이 내건 현수막은 서울 본부 건물뿐만이 아니다. 전국 13개 시 ․ 도회와 221개 시 ․ 군 ․ 구회 및 3,266개 읍 ․ 면 ․ 동회까지 걸어 전 조직의 일치단결과 하나된 의식을 다지는 한편, 국군과 함께 하는 향군인의 뜻을 국군과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것이다.
김진호 향군회장은 ‘향군의 날’에 앞서 예하 전 조직에 보낸 창설기념사에서 오늘의 향군이 있기까지 신뢰와 사랑을 보내준 국민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미래에 대한 향군의 역량 배가와 다짐을 동시에 표했다.
김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금까지 향군이 수행해 온 안보활동에 대해 “이 땅의 전쟁을 억제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평화통일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확신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지난날의 성과나 영광에만 안주할 수 없다”고 했다. 안보에 관한한 향군이 선두에 나서 행동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진호 회장의 이 같은 발언(기념사)은 지난 9월12일 서울역광장에서 전국의 향군 임직원과 회원 5천여 명이 참석해 단독으로 개최한 ‘북한 핵 ․ 미사일 도발 규탄 국민대회’에서 “북한이 핵을 폐기하지 않고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는 한 ‘전술핵을 재배치’하고 ‘핵무장 공론화’ 등 상응한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당당하고 할 말을 다 하는 신뢰받는 새로운 향군건설에 매진하자”고 한 말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김 회장은 이외에도 회장 선거과정에서 밝힌 3대 핵심공약인 ▲ 향군의 명예회복 ▲ 향군개혁 주도 ▲ 경영혁신을 통한 재정 안정화 등을 강조하면서 회장인 본인이 앞장서서 실천할 것임을 거듭 다짐했다.
한편 김 회장 취임 후 처음 갖는 10월 창설기념식에서는 향군창설 65년 역사에 있어 하나의 획을 긋는 새로운 이정표도 세우게 된다. 국민으로부터 더 큰 사랑과 신뢰를 받는 안보단체로 거듭나기 위한 <향군의 정체성> 선포가 그것이다. 이 정체성 선포는 김 회장의 공약사항인 ‘향군의 명예회복’과도 연계된다.
지난 4개월 동안 향군 안보국이 중심돼 전국 회원들의 참여와 의견수렴, 공청회, 전문가 토론 등 숱한 격론과 회의를 통해 28일 최종 확정돼 선포식을 앞두고 있는 <정체성> 내용은『대한민국 최고 최대 안보단체 재향군인회!』를 모토로 지난날 국토방위에 나섰던 1천만 회원이 하나된 전우임을 명기한 ‘향군인의 다짐’으로 이어지면서 ▲ 향군의 일원이라는 ‘소속감’ ▲ 국가안보의 제2보루라는 ‘자부심’ ▲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에 대한 ‘일체감’ ▲ 대한민국과 국민에 대한 ‘충성심’ 등 크게 4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향군은 앞으로 1천만 향군회원의 행동강령이 될 정체성 제정 배경과 관련해 “‘정체성’이라는 용어가 향군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는 있으나 명확치가 않고 ‘향군 설립 목적’을 정체성과 동일시하게 사용하는 등 개별적인 필요와 판단에 따라 백인백색으로 사용돼 왔다”며 “재향군인회 탄생의 본질과 회법상 설립목적의 궁극적 지향점이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를 적시해 ‘향군이 대한민국 최고 최대 안보단체’라는 메시지와 이를 실천하기 위해 ‘향군인의 다짐’을 제정, 변화와 혁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대외에 천명하고 ‘대한민국 최고 최대 안보단체’로 거듭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따라서 지난 8월 김진호 회장의 취임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일환으로 제정한 <향군의 정체성> 선포가 전 향군인의 구심점이 돼 북한의 도발만행에 대한 강력하고도 가차 없는 규탄과 정부의 확고한 대응촉구, 나아가 올바른 대북정책 및 통일정책 지원은 물론 ‘쓴 소리’와 더불어 할 말은 다 하는 핵심 안보단체로서 그 역할 다 하기를 1천만 향군회원과 국민은 기대하고 바란다.
출처 | http://www.konas.net/article/article.asp?idx=498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