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조용히 사랑한다는 것입니다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자연의 하나처럼 사랑한다는 것입니다서둘러 고독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고기다림으로 채워간다는 것입니다비어 있어야 비로소 가득해지는 사랑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평온한 마음으로 아침을 맞는다는 것입니다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은몸 한 쪽이 허물어지는 것과 같아골짝을 빠지는 산울음 소리로평생을 떠돌고도 싶습니다그러나 사랑을 흙에 묻고돌아보는 이 땅 위에그림자 하나 남지 않고 말았을 때바람 한 줄기로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이 세상 사는 동안 모두 크고 작은 사랑의 아픔으로절망하고 뉘우치고 원망하고 돌아서지만사랑은 다시 믿음, 다시 참음, 다시 기다림다시 비워두는 마음으로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사랑으로 찢긴 가슴은사랑이 아니고는 아물지 않지만사랑으로 잃은 것들은사랑이 아니고는 찾아지지 않지만사랑으로 떠나간 것들은사랑이 아니고는 다시 돌아오지 않지만비우지 않고 어떻게 우리가큰 사랑의 그 속에 들 수 있습니까한 개의 희고 깨끗한 그릇으로 비어 있지 않고야어떻게 거듭거듭 가득 채울 수 있습니까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평온한 마음으로 다시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중학교 2학년이던 1998년
나도 모르는 짝사랑이 있었습니다
키는 작았고 이십대중반 정도의 학원 영어 선생님
선생님께 생일 선물로 받은 과자바구니와 도종환 선생님의 시
조지윈스턴의 가을 앨범과 함께 제 인생에 큰 힘이 되어주는 존재들 입니다
별로 주목받는 인선은 아니지만 이번 정부 인선에서 문체부장관 후보가 가장 마음에 드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