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화 외교부 장관이 취임 석달 여 만에 '외교부 혁신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현재 8%인 여성관리자 비율을 20%까지 확대할 방침입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외교부가 여성관리자의 비율을 늘리고, 감찰담당관실을 신설하는 등 조직 재정비에 나섭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오늘(29일), 혁신TF 혁신안을 직접 발표하고 "국민과 국익, 능력을 중심에 두는 외교부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강경화 / 외교부 장관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는 대한민국 헌법 7조 1항의 정신을 바탕으로 앞으로 과감한 혁신을 이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외교부는 우선 그동안 허점으로 지적됐던 공직기강 분야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키로 했습니다. 특히 전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상시적으로 감사 업무를 맡을 감찰담당관실을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신설하고, 국민참여 플랫폼인 국민외교센터와 글로벌인재양성센터도 설립합니다. 부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그동안 유사한 업무를 수행해 왔던 부서 10개를 올해 말까지 5개로 통폐합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외시 중심의 순혈주의에도 개혁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녹취> 강경화 / 외교부 장관 "무자격·무능력·비위공관장의 퇴출시스템을 확립하고, 비외시 출신의 핵심보직 발탁인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현재 외교부 내 약 8%인 과장급 여성 직원 비율을 현 정부 임기내 20%까지 끌어올린단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외부 인사 공관장 보임 비율도 전체 공관장의 최대 30%까지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중대한 흠결이 발견되면 이른 시간 내 소환하고 공관장 재임 기회를 박탈하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실시합니다. 강 장관은 혁신은 면밀하고 꾸준한 이행이 담보될 때만 의미가 있다며, 부내 기획조정실 직속으로 혁신이행팀을 신설해 오늘 발표한 혁신과제 이행을 충실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