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반기문 측에서 뉴 DJP 연합하자고 제안”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측에서 뉴 DJP(김대중 김종필) 연합을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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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간을 읽어봅시다.

저 말을 박지원측이 했는지 반기문측이 했는지는 중요한게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반기문이는 비박계가 갈라져나오면 거기로 들어갈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물밑에서 비박계라고 쓰고 전 친이계라고 읽는 집단과 박지원이 있는 국민의 당이 연대같은걸 할 확률도 높습니다.

자신들은 연대 없다고 하지만, 그거야 이 양반 잘하는 말처럼 "정치는 생물이다~"

드립 함 쳐주면 그걸로 퉁치는거고요.

그런데 왜 DJP 연합이라고 했을까요?

바로 새누리당의 색을 뒤로 감추려고 저러는겁니다. 저 조합은 새누리 잔당 + 국민의당 조합이죠.

국민의 당 본진은 호남입니다.

호남 사람들이 새누리당 잔당과 연합하는 순간 어떻게 반응할지 다들 예상 가능하시죠?

그래서 호남의 정신적 지주 김대중을 앞세워서 교묘하게 본질을 감추려고 하는 꼼수죠.

그런데 정작 김대중의 삼남 김홍걸씨는 얼마 전 마음대로 김대중 정신 운운하지 말라며, 박지원에 대해서 일침을 놓은적이 있습니다.

아무튼 정치9단 선생께서 나름대로 머리를 쓰신 것 같은데 애석합니다. 또 읽혔네요.

2000년대 중반까지는 통했을지 몰라도, 이제 더 이상 안 통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