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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화할겁니다
게시물ID : military_822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란트
추천 : 3
조회수 : 27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10/01 04: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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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문재인 정권을 마지막까지 지키고 싶어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옳은 것을 논하지도 않고 부정하는 반지성주의 때문에 흑.화. 선언합니다. 어우 오그라들어


여동생, 여성 친구, 딸래미 등등 개인적 차원의 공감대가 있을 수 있는 모든 여자들 군대 보내는거, 싫다고요? 저도 보내기 싫습니다.

근데 남자들은 보내기 안 싫습니까?
저 자신도 군대 갔다 왔고 제 친구들 선후배들도 마찬가지이며, 동생도 갈 것이고, 현재는 존재하지 않지만 아들래미까지 군대 가야 할 텐데 그들도 똑같이 보내기 싫습니다.

지금 논란이 되는 것은 이 따위 감정을 가지고 옳고 그름까지 인정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보내기 싫어도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합니다.

이성적으로 인정할 것을 인정하면서도 감정적으로 가기 싫다든지 보내기 싫다는 말은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감정적인 이유도
의사결정 과정에서 그 경중을 따져 고려해야 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맞는 건 맞고 틀린 건 틀린 겁니다.

여성의 경력 단절? 잘못 됐습니다. 독박 육아? 잘못 됐다고요.

잘못 됐는데도 그런 것들이 지속되는 것은 나쁜 것입니다. 끝내야 합니다.



위의 것들은 다들 인정하며 개소리를 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유난히 이 쪽에는 개소리가 많습니다.

남자만 병역 가는 것은 아예 불평등조차 아니다?

그건 틀렸습니다.


불평등이 맞지만 계속 돼야 한다?

불평등이 잘못 됐음에도 계속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고, 끝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끝내야 할 이유가 더 커지는 순간, 성평등 징병 해야 하는 겁니다.


성평등 징병 공론화는 정권 전복 시도이다?

o까십시오. 이런 걸로 전복되면 그건 정부가 대처를 잘못한겁니다.

민주주의는 그냥 떼로 몰려 가서 숫자가 많은 쪽 뜻대로 하는 게 아닙니다.

토론이 있어야죠. 이 쪽에서 하자! 그러면 저 쪽에서는 안 된다! 하는 것이고, 그 토론 자체를 막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 부분은 국민 손에 맡겨야지 정부가 맘대로 하면 어떤 쪽 손을 들든 지지율이 날아가는 겁니다.

정부가 뭘 성급하게 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절차를 무시하는 우를 범하는 순간에야 정부는 (지지율이)전복될 겁니다.

참고로 묵살도 절차 무시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런가보더군요.



과거 헌법재판소는 남성만 병역의무 지는 것을 합헌이라 결론내린 바 있는데, 이유가 그 차별이 '현저한 자의적' 차별이 아닌 '필요에 의'하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위에 언급한 불평등조차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은 진짜 양심없습니다. 헌재 판단은 최소한 차별이 맞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필요란 것은 우리 사회가 처한 환경에 따라 바뀌는 것이며 역사가 발전하며 특정한 가치가 현실적 필요보다 우선할 수도 있습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가치 실현을 얼마나 중요시하는지 우리는 숱하게 봐 왔습니다.


그리고 착각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병역법 합헌이 곧 성평등 징병=위헌이라는 말도 아니고, 남성 징병=평등이라는 말도 아닙니다.


여튼 저는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며 문재인 정부가 잘 됐으면 좋겠지만 그 과정의 반지성, 무논리 억지에 대해서는 최대한 할 말을 할겁니다.

더러운 싸움도 각오할 것입니다.
반지성주의와의 싸움이 깨끗할 리가 없으므로.

아. 반 지성적인 분들이니까 쉽게 말씀드립니다. 저는 현 정부 또는 현 정부 지지자들과 싸우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반지성주의와 싸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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