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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표현해야 된다고 그러던데
모두에게 해당되는 건 아닌가봐
사랑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니
질려서 떠나가니 말이야
사랑은 믿어야 된다고 그러던데
모두에게 해당되는 건 또 아닌가봐
나밖에 없다는 말도 거짓말
나중에 결혼하자는 말도 거짓말이었으니까
사랑은 늘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늘 그래야 하는 건 아닌 것 같아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상대방이 알아주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더라고
적당히 마음을 주고 적당히 사랑하는 것이
상처를 덜 받는 방법인 것 같아
다 퍼주지 말고 내 것도 좀 챙기고
다 이해하지 말고 내 감정도 좀 챙기고
나도 원래 이런 생각을 가지진 않았는데
사랑을 하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내가 한 것들이 사랑이 아니었나
회의감이 들 정도였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