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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상담 갔다가 마음만 상하고 왔어요
게시물ID : diet_492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솔루티
추천 : 0
조회수 : 11303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4/06/16 11:58:19
출산 후 덜컥 늘어난 몸무게와  늘어진 뱃살 때문에 무지 막지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 잡 앞 저렴한 헬스장에라도 다녀볼까 고민하던 차에 신랑이 운동법도 모르니까 조금 비싸더라도 트레이너가 있는 헬스장을 다니라고 권해서 동네에 그나마 좋다는 헬스장에 상담을 다녀왔어요
참고로 저희 동네는 트레이너 없이 그냥 운동만 하고 올 수 있는 저렴한 헬스장은 시설 좀 구리고 해서 석달에 12만원 정도구요
목욕탕을  같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좀 좋은 곳이 월 7만원, 제가 다녀온 곳은 목욕탕은 없지만 트레이너분이 항상 있으시고, 2만원 추가요금을 내면 스피닝, 요가, 에어로빅 중 한가지를 추가로 들을 수 있는 곳이예요
 
마음이 소심소심 해서 그런지 헬스장 상담도 어렵게 어렵게 맘먹고 다녀왔는데,
 
토요일 저녁에 우선 전화 상담을 먼저 했어요
동네에 저렴한 헬스장은 트레이너분이 상주해 계시지 않아서 좀 더 멀고 비용이 많이 들지만 이곳으로 다녀보려고 한다며 관장님께 트레이너 분들이 머신 사용할 때 자세가 잘못되거나 사용법을 모른다면 가르쳐 주시느냐
제가 출산 후 9개월이 지났는데 스피닝을 들을 수 있느냐 상담을 하면 한달에 한 번 정도는 어떤 어떤 운동을 주로 하시라 가르쳐주시느냐 등을 물었는데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더라구요
우선 스피닝은 그룹수업이라 한사람 한사람의 체력조건을 다 고려할 수 없이 쭉 수업을 따라가야 하니까 우선 방문하셔서 저희가 직접보고 판단을 해야지 전화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위험하다 하셨구요(너무 당연하신 말씀을;;; 우문현답이셨습니다.)
두번째는 PT를 안받는다고 해도 트레이너 분께 자세를 물어보거나 하시면 짬짬히 도와주신다며 우리도 한 명 한 명 회원이 소중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집이 어디냐고 그 근처 저렴한 어디어디 헬스장은 가지마라 거기는 헬스를 제대로 할 수 없는 곳이다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방문해서 상담 후 등록하겠다 하고 오늘 방문을 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제목과 같아요 
 
제가 소심한 탓이 가장 크겠지만 헬스장에 들어갔더니 카운터에 계신 분은 다른 작업에 열중하셔서 우선 제가 왔는지 한참 후에나 아셨구요
 
아 저 상담하러 왔어요(소심 소심;;)
네~
그리고 가격표를 가르치시더라구요.
가격은 다 알고 왔구요 트레이너 분과 상담을 할 수 있나요?
지금 PT중이어서 11시가 되면 상담하실 수 있어요.
시간을 보니 10분 남았길래
네~ 기다릴게요.
 
그런데 10분후에 나타난 트레이너 분 다시 PT하러 가야한다고 하시며, 11시 30분에 끝나는데 그 때 상담이 가능하시냐 하시더군요.
입문용 PT 권하시면서요. PT를 하지 않는 이상 자기들도 계속 PT를 하고 있어서 계속 따라다니며 자세를 봐주고 할 수 는 없다고 하시더군요.
저 맹세코 학원 수업비 내고 개인과외 해달라고 떼 쓰는 성격 아닙니다. ㅜㅜ 게다가 사실 이미 관장님과 상담을 할 때 소심한 성격으로 인해 트레이너 님께 묻고 싶은게 있어도 못 물어보고 일년 내내 헬스장을 다니면서 운동 부위별 머신 혼자 3셋트씩 주구장창 혼자 하다가 정말 일년 내내 조용히 혼자 가서 혼자 하다 혼자 온 경험이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트레이너 님과 친해질겸 입문용 PT를 해보는 것도 괜찮다 하시길래 그것도 생각해보고 있었는데
과연 이분과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렇다고 트레이너 분이 불친절하시거나 막 그렇진 않았는데 뭔가 너무 바쁘시더라구요
 
글을 열심히 쓰다보니 결국은 제가 소심한 탓이네요 ㅡ ㅜ
 
11시반까지 기다려볼까 하다가 카운터계신분이 데면데면 하게 그냥 세워두시길래 아 도저히 못다니겠다 하면서 집으로 오고 말았네요
전 역시 조용히 산에나 다녀야 할까요?
정말 늘어진 뱃살 때문에 복근운동이 절실한데 말예요
 
고르고 골라 우리 동네 그래도 젤 괜찮다 하는 곳에 가서 이러고 오니 힘이 쭉 빠지네요
 
늘 눈팅만 하다 낼 헬스장 등록하면 인바디도 한달 마다 올리고 운동법 궁금하면 검색도 하고 질문도 하고 으쌰으쌰 해야지 하고 오유 가입을 햇는데
첫 글이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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