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2000년대 중반 최순실씨(60·구속기소)가 강남 ‘금싸라기 땅’에 소유 중인 200억원대 건물에 사설도박장이 운영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 도박장에는 경찰의 단속망을 피해 별도의 ‘VIP룸’이 차려져 연예인들이 드나들기도 했다고 한다.
22일 영화업계에 종사하는 ㄱ씨의 진술에 따르면 2005~2006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최씨 소유의 빌딩에 사설도박장이 있었다. 이 도박장은 373.04㎡(약 113평) 면적의 건물 2층에서 간판도 없이 영업을 했다. 바카라(카드 게임) 등을 할 수 있도록 강원랜드에 있는 것과 같은 게임 테이블이 3개 놓여져 있었다. 테이블마다 딜러들이 배치됐고, 그중 여직원 1명은 ‘강원랜드 출신’이었다고 기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