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선조에 대한 변명이란 글에서 글쓴이가
선조가 세종대왕과 맞먹는 성군의 그릇이였는데 임진왜란 때문에
평가가 달라졌다는 한심한 주장에 세종대왕님과 이순신장군님을
존경하는 한 사람으로서 '우워어어어~' 분노하여 이글을 작성합니다.
선조에 대한 비판은 2박3일동안 하고도 모자르지만, 쓰는 저도 읽으시는 분도
스트레스만 받으실테니 선조에 대한 비판 요약할게요.
1. 당파 싸움을 초기에 진압시키지 못하고 조장하여 심화시킴
2. 이이의 전란 대비를 위한 십만양병설을 채택하지 않음
3. 기축옥사로 수백여명을 죽이고 호남을 역도의 땅으로 명함
4. 통신부사 김성일의 말을 듣고 국방을 게을리 함
5. 백성과 수도 한양을 버리고 도주함
6. 조선을 명나라에 송두리째 넘기려 함
7. 조선의 절반을 왜에게 주어서 자신을 구하라고 한 임해군을 처형하지 않음
8. 전란 중에 의병을 해체시키고 의병장들을 처형함
9. 선무공신 공적평가를 심하게 왜곡시킴
10. 백성에게 칭송을 받는 유성룡을 시기하여 파직시킴
11. 이순신을 시기하여 탄압하고 삭탈관직하여 조선 수군을 괴멸시킴
12. 전란 중 15회의 선위 파동으로 국정을 마비시킴
그러니까 임진왜란 전후로 나눠서 평가해보자고요?
임진왜란 전후의 선조는 다른 사람입니까?
오히려 왜란으로 인해서 선조의 본 모습을 알 수 있었던 것이지요.
높은 병신력을 가진 선조는 왜란 전까지 그 병신력을 표출할 기회가
부족했었지만 왜란으로 그의 높은 병신력을 뽐낼 기회를 얻었고 그는
자신의 병신력을 마음껏 표출하며 실록과 많은 사료에 자신의 병신력을 남겼습니다.
'우워어어어~' 이런 선조를 세종대왕님과 비교하다니...
그리고 제가 선조에 대한 재평가가 싫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선조를 성군으로 재평가하면 이순신 장군님은 왕의 명령을 듣지 않아 삭탈관직된
불충한 신하에 공적 역시 원균과 같은 급으로 평가절하 되는 것이지요.
'우워어어어~' 또 피가 끓어 오르네요.
잘못알려진 인물들의 재평가 좋아요. 좋죠.
하지만 확실한 사료와 많은 기록이 있고 그를 재평가 함으로서 다른 위인이
저평가 될 우려가 있는 인물이라면 재평가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할 듯 싶습니다.
분노에 의해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