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에서 나이트 근무 중인 간호사입니다.
근무중에 컴퓨터를 한다고 질책받을 수도 있지만 ㅠㅠ 여기는 대학병원만큼 바쁘지 않아서 나이트때는 개인적으로 시간도 조금 쓰고 합니다..
지금 며칠전에 입원하신 할머니 한 분이 오늘을 못 넘길거 같아서 처치실에 보호자분들이랑 계시는 중이에요.
개인 정보라 자세히는 말씀 못드리지만 시한부이고.. 제한적 치료를 하겠다는 DNR까지 동의하신 상태이시구요.
환자 상태가 안좋아져서 처치실에 빼두고 보호자 분들과 충분히 시간 가질수 있도록 의자 가져다 드리고 커튼도 쳐놓았는데
남편분이 노래를 불러주시는 소리가 들리네요..
무슨 노래인지 제목은 모르겠지만 작지만 따뜻한 목소리로 부르는 노랫소리가 들려요.
임종 과정은 이제 많이 봐서 아무렇지 않은줄 알았는데 눈물이 날거 같네요..
오래 기억해두고 싶어서 글로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