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하 선생의 삶은 조국의 독립과 민주화를 위한 길과 같은 것이었다. 일제강점기 청년시절에는 학도병을 탈출하고 광복군으로 활동하고 이승만 정부 시절에는 '사상계'라는 잡지를 발행하여 4·19혁명의 원동력이 되었으며 박정희 군사독재 시절에는 재야 운동가로서 민주화와 유신반대투쟁에 앞장섰다. 구속과 석방을 반복하면서도 민주화 투쟁의 의지를 굽히지 않았고, 국민 대다수가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유신시절에도 가장 당당했던 '재야대통령 장준하'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