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
오유 눈팅만 하다가 '이건 오유에 올려야 겠다!' 해서 가입하고
따끈따끈한 첫 글입니다.
내용이 조금 길지만 천천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번쯤 애국심으로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해보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특히 국제적인 운동 경기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우승해서, 태극기가 올라오고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는
괜히 가슴에 울컥한 무언가가 올라오는 느낌이 들고는 하죠?
아마 이런 감정은 우리나라 특유의 정서가 아닐까 생각해요. (저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
학교 다닐 때 배웠던 것처럼, 우리나라는 군사적 요충지로 잦은 외세의 침략을 받아왔고
그만큼 작은 땅 덩어리에서 끝없이 투쟁하며 살아온 역사가 있어요.
애국가를 들으면 숙연해지고, 태극기를 보면 비장한 마음마저 드는 이유는
그 피가 우리 안에 흐르고 있기 때문이겠죠.
그런 우리나라 국기, 태극기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세계에는 많은 국가와 그 국기들이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철학적인 의미를 가진 국기는 드물다고 해요.
태극기는 중앙의 태극무늬와 건,곤,감,리의 4괘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의미는 이렇다고 합니다.
흰색 바탕: 밝음과 순수,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성
태극 문양: 음양의 조화, 우주만물의 상호작용
홍색(양): 햇빛과 같은 존귀한 빛
청색(음): 아침과 희망
4괘: 동서남북의 방향과 사계절
건: 동쪽,하늘,봄,정의
곤: 서쪽,땅,여름,풍요
감: 북쪽,물,겨울,생명력
리: 남쪽,불,가을,지혜
이렇게 다양하고 깊은 뜻이 숨어 있었네요.
그런데, 외국에서는 자국의 국기를 디자인으로 한 제품을 많이 생산하고 있는데 반해서 (대표적으로 영국,미국.)
태극기는 제품 디자인으로는 좀처럼 쓰여지지 않는 것 같아요.(기억나는 건 양말.. 정도?)
우리가 태극기 자체에 경건한 마음을 갖게 되기 때문일까요? 심미적인 요소 혹은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일까요.
어쨌든, 제가 태극기에 대해서 이렇게 구구절절 글을 쓰게 된 사연은 이제부터 입니다.ㅋㅋ
이 한 장의 사진이 시작이었어요.
요즘 독립운동가의 후손 분들이, 형편이 어려워 힘들게 지내고 계시다는 기사를 종종 접해요.
촛불을 들고, 대자보를 붙이고 거리에 나서는 사람들을 미련하다고 조롱하는 시선도 보이고요.
올림픽에서 눈부시게 활약한 선수들이 받아 마땅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죠.
이 케이크는 바로 그 분들에게 바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희망이 당신들에게서, 우리들에게로 번져나간다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