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에 서식하는 남징어에요 :)
손가락 인대가 끊어져서 수술 받고 통원치료 받는중인데, 산책을 좋아해서 이리저리 걷다가 냥이 카페 발견!
혼자라 뻘쭘해서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들어갔어요.
시간이 이른건지.. 해가 중천이라 그런건지..자는 아이들이 많더군요 ㅠㅠ
그래도 카라멜 마끼아또 한잔 시켜놓고 아이들 구경!
얘는 사진보다 실물이 더 나은데..아..아니 다들 실물이 나은데.. 제 저주 받은 손가락때문에..
실물보다 훨씬 못나게 나오네요 ㅠ
얘랑 밑에 아이는 제가 들어갔을때부터 자고 있었는데
제가 나올무렵이 되어서야 일어나더라구요..
어찌나 잘 자던지 건드리기가 미안한..
그래서 한참 자는 모습 구경하다가 나중에 깨어난거 보고 낚시놀이좀 해주고 왔어요!
얘는 성격이 활달한건지..아니면 그냥 지X맞은건지..어휴 자꾸 들이대서 혼났어요.ㅋㅋ
위에 냥이가 이 카페 서열1위고, 지금 이 아이가 서열 2위라네요.
근데 하는 행동 보면 꼭 얘가 보스 같았어요.
높은곳에서 "닝겐, 애교 좀 떨어봐라." 하는 포스..
이 사진 두장이 아까 그.. 서열1위라는 냥이인데,
사진이 선명하게 찍히질 않네요 ㅠㅠ
얘는 쪼그만게 똥꼬발랄해서 우다다도 잘하고..잘 놀아주더라구요.. 저랑..
근데 이 카페 단점이.. 냥이들 장난감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가방에 들고 다니던 스마트폰 통신케이블이랑, 이어폰으로 놀아줬는데,
다른 손님들도 그렇게 놀아주니까 테이블 밑에서 그 모습을 오도카니 바라보는 모습이에요.
아까 그 서열2위랑 닮은녀석..근데 얘는 색이 꼭 백호처럼 흰바탕에 검은 줄무늬고 서열2위는 전체적으로 갈색빛이 감돌아요.
냥이들 보면서 야심차게 사진 좀 찍어야지! 했는데.. 이 저주 받은 손가락은..ㅠㅠ
손가락이 불편해서 놀아주는것도 힘들고.. 다음에 또 가면 좀 예쁘게 찍어줘야겠어요..
혹시 구리 사시는분 냥이 카페 찾으시려면, (구)태성문고 맞은편 시장길 들어가시면 2층에 I LIKE 라는 간판이 달려 있어요.
냥이를 사랑하지만 사정상 구경만 해야 하는 처지라.. 종종 놀러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