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서둘러 저녁을 준비했다 그 계곡에서 조금만 올라오면 개인바베큐를 할 수 있었고, 신나게 술을 마시며 노는 중 갑자기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산골답게 바베큐장밖은 칠흑같았고 풀벌레소리 비오는소리 이때다 싶어서 친구는 무서운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나도 질 수 없어서, 아까 계곡바닥에서 본 담배꽁초두세개 얘기를 하면서. 혹시 그거.. 뼈같은 거 아니었을까? 라며 웃었다.
그러자 친구의 표정이 살짝 굳은 게 보였다.
"야.. 왜 그래? 우리 오기전에 누가 거기다 버렸겠지 설마 사람 뼈겠어. 말도 안돼 "
"유속이 엄청 빠른 계곡 같은데서는 간혹 시신의 손가락뼈같은 게 하류로 흘러흘러가서 다른 곳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있거든. 우리 형이 정경이었잖아 옛날에.. 계곡에서 갑자기 비오거나 물 불어나면 죽는 사람이 많고, 손가락같은 게 분리되서 떨어져 나가거나 그런 경우엔 작은 뼈까지는 다 못 찾는데."
내가 봤던 게 정말... 그것이였을까?
처음 써보는 거라 허접하네요 ^^; 담배꽁초같은 거 정말 보고 찰나에 스쳐간 생각이었는데 재밌을 거 같아서 써봤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