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정국에서 국민의당의 이율배반적인 정치 행보가 빈축을 사고 있다.
국민의당은 오는 1월2일 부터 3일까지 당 대표 후보 등록을 시작하고 1월15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선출한다.
일부 정치권 인사들은 그러나 박지원 원내대표의 당 대표 출마에 전북,전남·광주 의원을 비롯 당내에서 어떠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는 것에 ‘죽은 정당’이라는 막말까지 하며 비난을 하고 있다.
20일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도 탄핵과 조기 대선정국에서 국민의당 위기감이 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지율이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라는 말을 실감할 정도도 하락하고 있는데도 당내에서 치열한 토론과 책임론이 제기되지 않는 것에 대한 일부 의원들의 불만이다.
국민의당 원외 인사는 최근 박지원 원대대표의 당 대표 출마에 우려를 표시하고 “전북의원을 비롯 전남,광주의원중 단 한명도 정치적,도덕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것이 의아스럽다”라며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공격했던 것과 비교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민의당의 낮은 당 지지율에 대해 “수없이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를 겸임하며 당을 이끈 박 지원 원내대표도 책임에서 자유스럽지 못할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6월29일 비대위원장에 선출된뒤 5개월동안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맡아 사실상 당을 좌지우지 했다.
이 기간동안 국민의당 당 지지율은 겨우 10%대를 유지하고 안철수 의원의 대선 후보 지지율도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재명 성남시장에 뒤쳐질 정도로 곧두박질 쳤다.
한국갤럽이 지난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민주당은 40%로 가장 높았고 새누리당 15%, 국민의당 12%, 정의당 3%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
지난 4·13 총선후 국민의당 지지율이 민주당과 오차범위 접전을 펼치고 호남에서 크게 앞섰다는 점을 생각하면 현 국민의당 위기상황에 책임론이 불거져야 한다는 것이 정치권 중론이다.
정치권은 특히 현 탄핵정국에서 원내대표 역할이 그 어느때 보다 큰 상황에서 지금까지 여야 협상을 이끌어왔던 박 원내대표가 중도 사퇴한후 당 대표를 출마하는 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진행되고 새누리당 분당등 정치권이 급변하고 있다”라며 “이런상황에서 여야 교섭에 나설 원내대표의 실종은 국익은 물론 국민의당에도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라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국민의당은 그런데도 당 지지율 하락에 대한 책임론과 당 지지율 회복을 위한 내부 노력보다는 모든 이유를 타 정당에 돌리는등 남의 탓만 하고 있는 상태다.
국민의당 의원중 상당수는 과거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재보궐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당 대표직을 사퇴않는 것에 강하게 비판하고 탈당의 명분으로 삼기도 했다.
-- 본진에서도 욕먹고있음 목포김기춘빼고 기승전문 그만하라고 하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