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게 눈팅 가끔씩 하는 정도여서,
군게에서 나오는 말을 일부는 동의하지만 모두는 동의하지 않았던 유저입니다.
논리적인 양성징병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당장의 기회비용이 이득보다는 손실이 많을 것 같아
사회에 2030 남성의 아우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에 의의가 있었다고 생각했는데요.
헌데, 청와대의 청원 관련한 사항들을 교묘히 수정한다거나,
'재밌는 발상이다'라는 발언은 문지지자인 저조차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네요.
어느 커뮤니티의 객기어린 장난으로만 비추어 지는 것 같아, 굉장히 기분이 안 좋더군요..
이미 사회는 많은 여성향의 과정을 거쳐왔고, 이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해외 게임이나 영화속에 나오는 한국 여성은 도전적이며, 강인하지만 기센 여자로 묘사됩니다.
(로스트, 설리반 앤 선, 오버워치, 킹오파 등)
소모되는 컨텐츠도 남성적이긴 것 보다, 여성향적인 것들이 많죠.
드라만 해도, '용의 눈물', '야인 시대' 등의 남성들이 소모했던 드라마가 유행하기 보다는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 여성 판타지 드라마들이 훨씬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게 꽤 큰 지표인 것이, 이미 가정 안에서의 영항력이 여성이 훨씬 크다는 거죠.
예능에서 여성들이 사라졌다는 것이 남성주의 사상이라는 것도 큰 어폐입니다.
남성이 주류를 이루는 '냉장고를 부탁해'나 '알쓸신잡'의 경우도 여성 시청자들이 더 많죠.
소위 '무도빠'라고 자처하는 여성들은 많지만, 남성들은 많지 않습니다.
저는 무한걸스 팬이였습니다. 여성의 모습을 벗어 던지고 웃기려고 노력하는 그녀들이
되게 예쁘게 재밌었거든요. 케미도 훌륭했고요.
하지만, "같은 여자로서 너무 보기 불편하다.", "너무 기가 센 것 같다"라는
여성 시청자 의견이 매번 게시판에 올라왔었어요.
국내 유일의 여성 버라이어티 였는데, 어느 순간 역사 뒤로 자취를 감춰버렸죠.
대출이건 카드건, 주차건, 소비 경향이 큰 2030 여성들을 놓치지 않습니다.
너도나도 여성 카드, 여성 대출, 여성 주차, 여성 할인 등을 쉬지 않고 내놓습니다.
저희 구민체육회관에서도 여성 회원은 수영 할인도 되더군요 허허
하지만 군인을 상대로하는 조금의 할인도 그들에게는 '성차별'이라는 프레임이 쓰여집니다.
아이돌/애니메이션 문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텔라 뮤비를 보는 남자는 변태이며, 하니 직캠을 보는 남자는 "저게 좋냐?"라고 조롱받습니다.
하지만 우리 오빠가 상의 탈의하고, 복근을 보여주는 것은 팬이 아니여도 저장하는 짤이라며 찬양합니다.
가슴이 부각되는 '뷰티풀 군바리'는 혐오스러운 웹툰입니다.
허나, 야오이를 보는 그들은 '취향 존중'해줘야 할 존재입니다.
지나친 역차별 속에서 살아남고 있는 2030 남성들은 도대체 어디에 서 있어야 할까요?
태클 달게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