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의 대체 발전으로 화력을 더 세웁시다 하는 이야기는 말이 안되는거에요.
교토협약 이후로 화력은 금지된거나 마찬가지
원전은 IAEA의 규제와 감시하에 증설이 되지만 화력은 힘들어요.
물론 화력도 더 지어도됩니다. 매일 수천톤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탄소세를 낼 여유가 있다면요.
우리나라도 당장 내년 15년부터 탄소세 거래제가 시행될정도로 밀접하게 다가왔는데
원전 좀 줄이고 화력 세웁시다 이러는건 정말 미친소리에요.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차라리 전국의 모든 건물 지붕에 태양전지판 깔고 바람 좀 쎄다 싶은곳에 풍력설치하고
일단 국가적 차원에서 저녁 9시 이후로 상업지구 절전에 (술집, 노래방 등 유흥시설 다 문닫고 장사 못하게 하고)
각 게임등도 9시 이후로 서버 폐쇄 (당연히 피씨방도 영업금지)
공장등은 각 회사에서 알아서 발전시설 설치해서 알아서 발전하기 (여기서도 탄소세부담은 각 회사가 알아서)
원자력 설비의 관리부실과 부주의한 사고로 염려되는 방사능 누출이 걱정이 된다면,
화력은 설비를 아무리 잘 관리하고 주의를 기울여도 그래도 막대한 이산화탄소가 쏟아져요.
그냥 전기세 올려서 받고 탄소세 다 낼꺼다! 해도 문제인게
지구 온난화는? 극지방의 녹는 빙하는 와닫지 않나요? 똑같이 환경이 걱정이고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걱정이면 지구 온난화도 심각합니다.
원전은 필요하지 않다. 폐기해야된다 주장하시는 분들은 그 뒤도 보셔야되요.
물론 고리의 노후 원전 폐기는 저도 찬성입니다. 지금와서 그거 수리하고 정비하는 비용이 새거 만드는 비용이랑 큰 차이 없어요.
오히려 발달된 기술을 적용해서 새로 지으면 더 안전하고 자동화되며, 출력이 더 향상된! 원전을 지을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옛날꺼 계속 고쳐서 돌리고 고쳐서 돌리고 하는 이유는 땅값과 님비때문입니다.
고리, 월성, 영광, 울진 이 4곳의 원전은 20년 전에 전부 지어졌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건설된 신고리, 신월성 등도
전부 비슷한 위치에 있어요. 왜냐면 다른 지역의 주민들은 원전이 자기 지역에 들어오길 원하지 않으니깐요. 그러니깐
기존 부지에 아둥바둥 몇기 더 짓는거에요. 실제로 문제가 생긴 원전은 정비를 위해서 정지를 시킵니다. 노후화된 월성1 호기도
재가동 검사를 받기 위해 정지를 하고 정비를 해요. 이미 세워진 원전중에 여러개가 정비를 위해서 또는 검사를 위해서 정지가 된 상태면
그것을 메꾸기 위해 원전을 추가로 지어둬야될텐데 땅은 못내주겟고, 그렇다고 전기를 안쓸수는 없고, 있는 장소에다가 더 짓고 있는게 지금 현실이죠.
엄청 낡은 고리1호기 2호기요. 폐쇄해야죠. 그럴려면 일단 딴곳에 좀 지으라고 허가를 해주고 낡은건 폐쇄하는게 먼저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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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담으로 원전 터진다 터진다 하셔서 얘기를 드리는건데,
원전이 터질려면
일단 원자로에 문제가 생겨야되요. 폭탄 테러가 오든, 지진으로 금이 가던 일단 원자로가 제어가 안되야 되는데, 그렇다고 바로 터지지 않죠.
원자로가 제어가 안되면 일단 연료를 다 제거하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이 시스템도 같이 고장이 나야되요. 우연히 같은 시기에!
어찌해서 원자로에 문제도 생겼는데 연료도 가득 가득 하고 그와중에 연료 빼는것도 안되면 이제 제어봉으로 핵분열을 조정을 합니다.
이것도 같이 고장이 나야되요. 한국형 경수로는 일본과 다르게 이 제어봉이 위에서 밑으로 넣고 빼는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지진등의 동력이
끊기는 상황이 오면 중력때문에라도 제어봉이 강제로 투입되서 핵분열을 막습니다. 그러니깐 사고가 날려면 이 제어봉이 위에서 고정되서 내려오지 않는 상황이 되야되요. 동력은 통하는데 걍 안움직는 그런 상황이 와야되는데, 그렇게 되면 이제 냉각 시스템이 남아있습니다. 바다에서 물끌어와서
뜨거운 원자로를 식혀주는데, 이 물을 끌어오는 펌프도 같이 고장이 나야됩니다. 동시다발적으로 몽땅 고장이 나는데 원자로에 연료는 빵빵하고
딴곳의 전기는 다 끊기는데 제어봉에 전기는 잘 공급되면서 제어봉이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 온경우에 일본처럼 멜트다운 일어납니다.
물론 그전에 조치를 취하겠지만요.
참고로 난 관피아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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