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 추승균 감독이 찰스 로드(203cm)에 대한 가승인 신청을 낸 이유를 설명했다.
KCC는 7일 에릭 도슨(200.8cm) 대신 로드를 영입하기 위해 KBL에 가승인을 신청했다. 로드가 KCC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렇다면 7시즌 동안 KBL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로드는 2010~2011시즌부터 부산 KT, 인천 전자랜드, 안양 KGC, 울산 모비스 등을 거쳤다. 지난 시즌에는 모비스에서 33경기 출전해 평균 23.79점 1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추승균 감독은 가승인 신청을 낸 이유에 대해 “도슨이 가래톳 부상을 당했다. 재활하는 데 3주가 걸린다. 문제는 도슨의 가래톳 부분이 원래 좋지 않다고 들었다. 재활한 뒤에도 또 검사를 해봐야 한다. 언제든지 부상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는 시점에서 위험 부담이 있어 가승인 신청을 냈다”고 설명했다.
로드에 대해선 “(하)승진이가 있기 때문에 빠른 속공을 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로드의 플레이가 우리 팀에 잘 맞을 것 같다. 또 로드는 로우 포스트에서 상당히 잘해주는 선수다. 로드의 합류로 우리 팀의 전력이 강해질 것 같다. 안드레 에밋(191cm)하고도 겹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에밋은 외곽에서, 로드는 로우 포스트에서 플레이한다. 호흡만 잘 맞춘다면 문제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밋과 로드는 뛰어난 공격 자원들이다. 에밋은 최근 2시즌 동안 79경기 출전 평균 26.7점 7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크고 작은 부상에 고생하기도 했지만, 건강하게만 뛴다면 분명 리그 톱 레벨 수준의 선수다. 로드와 제대로 발을 맞춘다면 KCC의 공격력도 배가 된다. KCC는 지난 시즌 17승37패 리그 최하위에 그쳤다. 하지만 에밋, 로드를 앞세워 새 시즌 반격을 펼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