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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싶지 않구나
게시물ID : lovestory_668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동동동동동
추천 : 1
조회수 : 44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13 01:35:24
공부하기 싫던 날에.
성적은 바닥을 치고, 꿈은 손톱 만해지던 날에.
공부하기 싫어요.
부린 그 투정 한마디
 
당신은 가만히 나를 보시다
그래 그렇지만 주고싶지 않구나
 
 
 
무얼요 되묻는 어린 눈에
당신은 슬픈 눈으로 집안 구석구석을 둘러보셨다.
 
첫째로 할인 전단지를
둘째로 짝퉁 가방을
셋째로 샘플 묶음을
마지막으로 당신의 손을 가만히 보셨다.
 
 
한 바탕 흐린 침묵
무어라 말하려던 내 입은
당신의 깊게 젖은 눈에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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