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땐 내가 자대배치 받은 지 얼마 안되던 2012년 8월의 여름날
나의 4기수 위 선임 K 일병과 함께 싸지방에서
같이 유투브에서 동영상을 보고 있었습니다.
K 일병은 좋은 노래를 들려준다고 유투브에서 검색을 하게 되는데
하지만 갑자기 K가 찾은 검색결과 화면에 한 무리의 망아지들이 등장하게 되고...
'어 이게 뭐지?' 하고 당황하던 K 일병 옆에서 'Yay! 포니다!'라고
속으로 쪼개고 있던 것도 잠시
진성 ilbe충 선임 S 상병과 L 상병이 갑자기 등장해서는...
"야 시발 K야 너 포간종자지?"
"어디서 이런 애들 거나 처보고있어?"
이러면서 포풍 갈굼당하는 K 일병를 보며 벌벌 떨고 있었더랬죠
이 날 이후 중대 안에서 포니의 포자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고
나중에 pmp를 가져온 후에는 pmp 안의 깊숙한 곳의 마이리틀포니 파일은
누구도 찾아 낼 수 없게 2중 3중의 보안대책을 만들어 두었죠
내가 기억하기론 그 선임이 틀어주려고 했던 노래는
전수연의 smile smile smile
하지만 검색 결과에 나온 건....
당시엔 마이리틀포니를 알고 있던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그 사람들은 마이리틀포니를 어떻게 알고 있었던 건지는
지금에 와서는 알 수가 없습죠
너희들 혹시 포니를 열렬히 좋아하고 있었던 거 아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