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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성흡연자 입니다. 글 보고....
게시물ID : gomin_11188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괜츈함★
추천 : 0
조회수 : 36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6/12 13:59:15
안녕하세요. 저도 여성흡연자입니다.
저도 흡연은 지정된 구역에서 비흡연자분들에기 피해그지않게 피고
술자리에서 비흡연자가 한명이라도 있으면 꼭 나가서 사람 없는곳에서 피곤 합니다
사실 저는 다른 여성분들처럼 흡연자인걸 숨기고 다니거나 하지않고 주위사람들에게 밝힙니다. (물론 가족에게는 말 못하겠더군요)
여러분들중 건강에 안좋으니 담배는 끊으라고 하시는 분들에게 그런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절대 나쁘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저희 어머니나 체력관리론 교수님께서 건강에 좋지 않으니 담배를 끊으라고 하시는건 제가 여자고 여자몸에 담배가 나쁘기때문에 끊으라고 하는것이 아니라 제가 남자였어도 건강에 좋지 않으니까 끊으라고 하실분들입니다.
다만 여자가 어딜 담배를 피냐 는 마인드로 한소리 하시는분들은 기분이 나쁩니다.
그런분들께서 종종 하시는말씀은 “담배피는 여자는 어딘가 모르게 싸보이기도하고 엄청 양아치일것같아“라고 하십니다
사실 이게 강간피해자나 성폭행피해자에게 니가 옷을 야하게 입고다니니까 싸보여서 그러는거 아니냐 라고 하는거랑 비슷한거 아닙니까?
전 21살에 처음 담배를 폈으며 20살 이전엔 술도 입에 대본적 없습니다
저는 제가 저런 말을 들을정도로 욕먹을짓을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욕먹는 이유는 그저 `여성`흡연자이기 때문입니다
즉 제가 여성이기때문에 남성들보다 욕먹을 이유가 많은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이제는 그런 욕하는건 하도 많이 들어서 그러려니하고 넘어갑니다만
친구들중에 여성이라는 이유로 흡연사실을 저 이외에 다른애들에게는 숨기고 성인임에도 담배도 당당히 못사고 제 담배를 한개피씩 빌려서 숲 사이에 몰래 숨어서 담배를 피거나 하는 애들이 많습니다.
저는 비흡연자와 같은 취급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적어도 남성흡연자와 같은 취급을 받기 바랍니다.
전혀 숨길일이라고 생각도 안하기 때문에 익명은 안쓰겠습니다
지금까지 제 이야기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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