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불명
게시물ID : lovestory_819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ithW
추천 : 3
조회수 : 20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4/25 20:01:06
오유에서 본 좋은 글~
공유해 보아요
딱 지금의 제 마음 ㅠㅠ
 
불명 / 시선 
  
 
물 속에서 물고기 밥이 되겠어
길을 가다가 다리에서 떨어져 객사해야지
머리에 총을 쏴 단번에 죽어 버릴 거야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나이 들어 병을 안고 사느니 저리 죽어야지 하는 생각일 게야
나이 들어 병을 안고 가족들 고생시키느니 저리 죽어야지 하는,
저러한 죽음은 대체 자살인 것인가
명확하게 답이 정해진 거 같은데도
그렇지 않다고 느껴지는 평온함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에녹과 엘리야를 홀연히 데려가신 것처럼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를 죽음이라면
좋겠는데
 
물 속에서 물고기 밥이 되겠어
길을 가다가 다리에서 떨어져 객사해야지
머리에 총을 쏴 단번에 죽어 버릴 거야
이리 죽는다면 이러하다면,
느릿하게 장례식장을 찾은 당신들은
밤을 지새우며 고. 스톱. 에 광을 팔며
즐겁게 삶을 살아줄 테지
오늘밤
작은 체구 하나 빈소에 떠올라
청평 강 언덕에서의 자의가 아닌 죽음을 맞이한
환하게 비친 달덩이 속의 희뿌연한
그녀가
  
 시간이 가는 길 시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