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저는 과학에 관심이라곤 요만큼도 없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중학교 과학 과정도 대충 점수만 따 놨었지요. 이해하려는 마음조차 먹지 않고 그냥 무작정 외우기만 했었습니다. 중학교 과학은 읽기만 해도 되었던 지라 그냥 저냥 평균점수는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은하영웅전설을 시작으로 S F작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결과, 한번 과학을 진지하게 공부하고 샆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제 자신도 그냥 한번쯤 지나가게 되는 욕구일지라 생각했습니다만, 6개월이 지나도 이런 욕구가 해소되지 않더군요. 결국 저는 고등학교 1학년 과학 교과서를 펼쳤습니다.
아...역시나라고 해야 할까요. 어려워도 너무 어렵더군요. 그나마 이해 가능한 그 몇개조차(원자의 구조, 업 쿼크와 다운 쿼크, 빅뱅 핵 합성오늘날 우주의 수소와 헬륨의 질량비, 빛의 시대에서 물질의 시대의 과정) 속뜻, (예를 들어서 10승의 24라던지 뭐 그런..)을 몰라 그냥 두리뭉실하게 알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2시간도 채 못된 채 과학책을 접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과학 게시판의 여러분들께 여쭤보고 싶은 건, 고등학교 과정의 과학을 이해하려면 어느 수준의 수학과 과학을 알고 있어야 하는지입니다. 당최 숫자부터 이게 뭔지..수학 부분은 아예 중학교때부터 손을 놓은지 오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