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 연주 스타일이 썩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 속에서의 장면 자체가 워낙 좋은지라.
쇼팽 발라드는 전부 다 좋아하지만 개중에서도 1번은 뭐랄까. 직접 들을 때 느껴지는 그 박진감이 무척 매력적이다. 뭐 솔직히 쇼팽 발라드는 네 곡이 전부 '세상에나 어떻게 저따위(?) 악상이 인간의 머릿속에 떠오를 수가 있나' 싶다 -_-; 믿을 수 없을만큼 격정적이고, 절망적일만큼 아름다우며, 참을 수 없을만치 들뜬다. 때로는 천상처럼 흐르는 멜로디였다가 돌연 나락으로 끌어내리기도 한다. 오로지 쇼팽이기에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