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잠자리에 누우면 쉽사리 잠이 들지 않는데요,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다가 잠이들곤 하는데
가끔씩 정말 미칠것 같은 때가 있어요.
몸은 너무 피곤해서 죽을 것 같은데, 눈이 막 뻐근하고 지끈지끈 거리는데
정신이 너무너무 말짱해요.....
사람이 생각을 안 할 수가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별의 별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나요.
그렇다고 막 걱정이 많아서 그런것도 아닌데 ....
그냥 뜬금없이 자려고 누웠는데
아, 차 사고싶다. 로 시작해서 차 사면 어디어디 몰고 드라이브 가야지.. 상상하다가
갑자기 한달에 할부를 얼마씩 내야하지?? 계산도 하다가... 차를 좀 싼거 사야겠군 하면서 타협도 하고....;
이러다가 오줌마려워서 화장실 다녀오면서 시계 보면 두세시간 훌쩍 가있고 ...........
어제는 있지도 않은 여자친구랑 데이트하는 상상도 하고... 여기도 가고 저기도 가고 해야지~ 하면서 막 상상하다가
전 여자친구 생각도 하고, 전 여자친구랑 데이트했던거 회상도 해보고, 뭐 그러다가 뜬눈으로 출근했네요.....
뭐 막 있지도 않은일 몽상만 하는것도 아닌게 .. 옛날에 친구들이랑 놀면서 즐거웠던일 생각하기도 하고 ...
뭐 아무튼 자려고 누우면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이걸 병원가서 의사한테 말하면 별거 아닌듯이 따뜻한물로 샤워하고 누우면 생각 하려고 하지말고 그냥 자라고 하는데
말이 쉬워 생각을 안 하는거지 ....... 그게 안 되거든요 ...
이것도 불면증 맞죠 ??? 다른 병원이라도 가봐야하나 ... ㅜㅜ
거의 10년넘게 지속되어오던건데 솔직히 학생땐 별 지장이 없었거든요.
근데 직장생활에는 지장이 심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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