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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facebook.com/yumradio/photos/pcb.1483813874996642/1483813218330041/?type=3&theater
사진 출처 : https://www.pexels.com/search/vintage/
BGM 출처 : https://youtu.be/GNl_urhM-Qo
'친구'라는 관계로
너의 곁에 머문 지 벌써 6년이다
그동안 내 마음을 알릴 기회가 있었지만
턱 끝까지 차오르는 한마디를 꺼내지 않았다
친구로라도 지내지 못할까 봐
딱 그것 하나가 두려워서
그런데 이제 너를 보내려고 한다
다른 사람과 결혼하는 너를
붙잡아 둘 수는 없으니까
네가 새로운 연애를 시작할 때마다
곁에서 지켜보는 게 마음이 아팠지만
저 사람과 헤어지면 언젠가는 나에게도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용기를 내지 못했고
내 마음을 전하지 않았다
이제 누군가의 반려자가 될 사람을
마음에 품는 건 도리가 아닌 것 같아서
길었던 짝사랑을
고이 접으려고 한다
6년이라는 시간 동안 너를 사랑했다
너로 인해 행복했고, 너로 인해 즐거웠다
나에겐 추억이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청춘이었다
한참 너를 사랑하다
이제야 끝낸다
참으로 긴긴 사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