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맡은 후 처음으로 고위직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했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명관(75) 전 회장 퇴임으로 공석이 된 한국마사회장에 이양호(57) 전 농촌진흥청장이 임명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황 권한대행이 이 전 청장을 차기 회장에 임명하기로 결정했다”며 “15일 오후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총리실 등에 따르면 이번 마사회장 임명은 9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황 권한대행이 대통령 권한을 대신하게 된 이후 정부와 공공기관 주요 보직에 대해 첫 번째 인사권 행사 사례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 “권한대행이 적극적으로 인사권을 행사한 것은 아니고, 부처의 제청을 받아 최종적으로 결재만 해준 정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신임회장은 농식품부(과거 농림부) 및 산하기관에서만 30년 이상 근무한 공직자 출신이라는 점에서 낙하산 논란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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