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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하는데 월급을 안주고 잠적했어요...................
게시물ID : gomin_11163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렴결백
추천 : 1
조회수 : 80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6/10 10:10:00
페이스북에서 페이지에 컨텐츠를 올려주고 돈을 받는 일을 약 3개월간 했습니다.
원래 친구랑 둘이 페이지를 만들어서 키우려고 하다가 우연히 그 사람을 알게되어 우리 일은 접고 거기서 일을 시작했는데
처음 2개월간은 돈도 잘 주고 동생처럼 잘 대해줬어요 (이때부터 임금날을 몇일 미루긴 했지만...)

그런데 3개월차가 끝날 무렵 우리가 일한 것들에서 수익이 하나도 안난다고 돈을 깎는다고 하더라구요....
말이 안되는게 저희는 계약상 해야할 일은 정확히 처리했고 (정해진 컨텐츠를 정해진 시간에 올리고 관리)
저희 실수로 3일 소홀히 진행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임금날을 3일 미룬다는 것에 사전에 합의했으며 월급날이 지난 후에도 약 4일간 무료로 일을 했습니다.

애초에 페이지 관심도가 점차 떨어질 때부터 수익이 나긴 하는걸까 걱정이 되어 그 사람에게 "지금 우리가 진행하는 방향이 좀 엇나가는 것 같은데 컨텐츠를 다른식으로 올리는게 어떻겠냐? 컨텐츠 양을 늘리던가 광고방식을 바꾸는게 어떻겠냐?" 말을 해보았지만 자기네 회사 크기가 작은 것도 아니고 우리 일에 신경쓸 여력이 없으니 그냥 하던 일이나 계속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컨텐츠나 올리는 시간 등등 모든 것을 정해주고 우리는 정해준 단순업무만 진행하도록 계약했었습니다.)

그래놓고 우리한테 수익이 안났다고 우리 탓을 하니 어이가 없어서 미래가 없는 회사라고 그냥 이번 달 치 돈만 받고 그만하자는 생각으로 죄송하다고 최선을 다했지만 일이 이렇게 됬으니 유감이라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이런 말로 한 2주정도 기다려보라고만 하더니 몇일 전부터 카톡 메세지는 보지도 않고 페이스북 메세지도 안 읽네요.....

24살 먹고 부모님에게 용돈받기 너무 미안해서 이 일을 하며 생활비를 벌어보려고 했습니다.
사이버대학교로 군대 연기하면서 마지막 수능 한번 대박낸 다음에 대학교 붙어놓고 군대 가려고 시간을 적게 잡아먹는 재택근무를 하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일이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너무 쉬운 일만 하려고 해서 벌 받은 건지....휴
어떻게 해야할까요...

노동청에 연락해보니 제가 아는 정보가 (상대 페이스북, 이름, 폰번호) 뿐이라서 힘들것 같다고 하고 애초에 사장이 잠적을 하거나 폐업을 하면 임금 날려먹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하더라구요.
60만원.. 큰 돈은 아니지만 저에게는 그 무엇보다 소중하고 제 밥줄과도 같은 돈인데 못 받으면 어떻게 해야하나 너무 두렵습니다.
하... 법대로 진행하는 것도 힘들다고 하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착잡합니다...
이 일을 계기로 국가의 의미가 얼마나 국민(약자)들에게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되었습니다

[아마도 상대가 제 메세지를 확인은 하는데 본 척을 안하는 것 같습니다만
온라인에 얼굴이랑 폰번호 이름 뿌린다고 협박하면 법에 걸리나요?
돈도 돈이지만 강자의 위치를 이용해서 이런식으로 약자에게 피해를 주는게 너무 속상하고 억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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