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취임 직후, 정신의학자와 저희와 같은 심리학자들은 대통령의 이상심리를 이미 읽었을 것입니다. 다만 입 밖에 내놓을 수 없었던 것이지요. 이 부분에 대해선 저 또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대통령의 행보를 자질, 능력, 인성의 문제로 평가하곤 합니다. 그런데 저희들 입장에서 보자면, 대통령은 환자에 가깝습니다. 아래 그림은 대통령이 자기애성 인격장애와 기타 정신장애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설명한 것입니다.
자기애성 인격장애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가 추앙받고 싶은 강렬한 욕구입니다. 공주가 되고 싶고,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추앙하길 기대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런 심리의 문제는 인간관계를 흑백으로 구분한다는 점입니다. “자신을 추앙하는 사람 VS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구분하는 것이죠.
1. 높은 위치 : 이들은 어떤 수를 써서라도 높은 위치에 오르려 합니다. 마땅히 추앙될 만한 위치에 오르려 합니다. 그래야 자신의 욕구를 더 마음껏 실현할 수 있으니까요.
2. 의도적인 팬덤 형성 : 현 정부가 박사모, 어버이연합 등에 돈을 줘가며 열성팬 활동을 강요했다는 건 이미 드러난 사실입니다. 그리고 박 대통령의 경우, 경선 당시부터 팬클럽에 재정지원을 했다는 것 또한 이미 드러난 사실입니다. 추앙의 욕구를 억지로라도 실현시키고자 하는 노력입니다.
3. 열성적인 외적포장 : 이들은 마땅히 추앙받아야 하기에 외모 또한 무척 신경 쓰고 있습니다. 미용시술과 관련된 사실이 이를 증명합니다. 자신의 의무보다 ‘외모’에 더 신경 쓰는 건 나르시시즘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4. 충성자들 : 김기춘, 문고리 삼인방, 최순실과 같은 충성자들은 자기애성 인격장애의 주요 자랑꺼리입니다. ‘나에게 이만큼 충성하는 사람들이 있다.’란 자랑은 이들의 사명입니다. 그럼 반대로 조금이라도 충성하지 않는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요? 나르시스트 옆에 설 수 있는 기회조차 뺏기게 됩니다. 강제로라도 말이죠.
자기애성 인격장애의 두 번째 특징은 수치심과 열등감에 대한 지독한 알레르기입니다. 조금만 자신의 치부(남들은 치부라 여기지 않는 것이라도)가 드러나게 된다면 이들은 극도의 히스테리를 부립니다.
1. 지독한 결벽증 : 박근혜 대통령의 결벽증은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악수를 청하는 지지자의 손을 피한다거나, 햄버거를 나이프와 포크를 사용해 먹는다거나, 재난 현장에 들어가기 못하는 것들은 병적인 결벽 때문입니다. 그래서 변기까지 바꾸라고 지시한 것이죠. 결벽증 환자이기 때문입니다.
박 대통령에게 결벽증이 있는 건 당연한 것입니다. 수치심과 열등감에 지독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의 특징은 중독적으로 문제를 찾는 습관이 있습니다. 일반인이 문제라고 여지기 않는 것들도 문제라고 여기며, 모든 것이 완벽하고 퍼팩트 하게 맞아 떨어져야 입맛에 맞습니다.
2. 비난 대상에 대한 병적 히스테리 : 나르시스트는 추앙받는 욕구가 강한 만큼 자신을 비난하는 것을 견디지 못합니다. 이는 병적인 문제이기에 일상적인 의무와 책임의 범위를 넘어섭니다. 예를 들어 심한 감기몸살에 시달리는 사람이 회사업무를 볼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심하게 아플수록 의무와 책임보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데 신경이 쓰이는 건 당연하지요.
따라서 자신의 의무와 책임보다 병적인 수치심, 열등감을 감추려 애쓰게 됩니다. 그러기에 세월호 7시간은 어떻게 해서든 감춰야 합니다. 세월호 피해자 유가족은 자신의 병을 악화시키는 사람들이 되는 것입니다. 대통령은 환자이기에 의무와 책임보다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데 더 열성적이게 됩니다.
3. 공격에 대한 의심과 극도의 두려움 : 이들은 자신을 비난하는 것에 대한 병적 히스테리가 있습니다. 작은 비난을 ‘살해위협’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마치 피해망상장애와 유사한 심리입니다.
따라서 이들은 엄청난 의심으로 사람들을 대합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법안이 ‘테러방지법’입니다. 필자는 이 법을 ‘의처증법’이라고 부릅니다. 어떻게 해서든 감시하고, 통제해서 자신을 비난(이들이 공격이라고 여기는)으로부터 지켜야 합니다. 군사적으로는 싸드가 같은 심리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공격하지도 않는 북한의 핵공격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것이죠.
엄청난 의심은 이번 청문회에서도 밝혀진 공직자 사찰입니다. 사람들을 감시하고 자신을 ‘마땅이 추앙받아야 할 자리’에서 끌어내릴 위협에 대비해야 합니다. 병적인 ‘비난 알레르기’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박 대통령이 의심을 가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심리적 흐름입니다.
4. 대인불안 : 그런데 재미있는 현상이 보입니다. 대인불안입니다. 그런데 이 논리를 이해하면 박 대통령의 대인불안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기애성 = 수치심 = 비난 알레르기 = 대인불안’입니다.
추앙의 욕구가 그만큼 높다는 건, 자신의 열등감을 그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걸 의미합니다. 따라서 비난에 대한 병적인 알레르기가 발생하게 되고, 성격은 매우 공격적이고 끊임없는 의심으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공격도 의심도 못하는 자리에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피해야 합니다. 이때 대인불안이 나타납니다.
박 대통령은 기자 질문을 안 받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기자의 질문의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고, 또한 피해야 할 대상입니다. 따라서 무대에서 자신의 역할이 끝나면 도망치기 바빠지는 것이죠. 국민들 앞에 잘 나서지 못하는 것이 대인불안 때문입니다.
대인불안이 있는 사람들이 무대에 서면 말을 잘 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상한 말투로 유명한데, 일종의 무대공포증입니다. 눈동자의 방향과 억지로 연기하는 듯 한 말투, 감정을 억누르는 목소리 톤에서 확인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이 무대에서 말을 잘 하는 순간이 있는데, 히스테리를 부리고 성질대로 하는 순간입니다. 필리버스터로 테러방지법이 지연되고 있을 때 대통령이 책상을 치며 호통을 치는 장면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통령 말 잘하네.’였습니다. 성질을 부리면 두려움을 잊을 수 있습니다. 무대공포는 사라지고 말문이 트이는 것입니다.
외교 현장에서 말을 못하거나,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는 합니다. 박 대통령은 외교와 소통을 할 수 없는 인물입니다. 공주 대접을 하는 사람들 앞에선 히스테리를 부리고, 그렇지 않는 사람들 앞에선 대인불안을 겪고 있는데 외교... 소통... 할 수 없지요.
5. 그렇기에 대통령은 결혼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추측합니다. 자기애성 인격장애가 있는 여성들의 경우 상당수가 미혼으로 살아갑니다. 할 수 없습니다. 어떤 남자가 하인으로 충성을 바치며 이들을 떠받들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미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6. 공감능력이 없는 이유 또한 위 글을 읽어보면 당연하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병적인 추앙 기대... 병적인 비난 알레르기... 인간을 대할 때 히스테리 아니면 대인불안으로 살아가는데, 어떻게 공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들도 사람입니다. 그래서 외롭습니다. 하지만 대인관계도 안 되고, 연애도 힘듭니다. 구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래서 이들은 가상의 인물과 연애를 하고는 합니다. 마치 사춘기 소녀가 영화 속 주인공과 사랑에 빠지는 것처럼... 난 길라임이 되고, 김주원과 사랑에 빠집니다.